개그맨 이혁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감을 '망신주기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이혁재는 지난 21일 일요서울 TV에 출연해 본인에 대해 "내로라하는 정치인들과 친하다. 다른 분들이 모르는 정보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것을 두고 "구속되는 날 난 편안히 잤다. 왜냐하면 구속될 일이 아니니까. 당연히 안 되지. 대통령이 어디 가? 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이 돼? 말도 안 된다. 무리하게 체포하고 구속까지 시키고"라며 "이걸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하고 수갑을 차서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망신 주기다"라며 "아직 결정 못 하고 긴가민가하는 국민들에게 수갑을 찬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MZ 세대들이 이에 반발해 움직이고 있다며 "MZ들이 보기에 지금 현실이 불합리하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은 마음에 안 들지지만 이후 약 50일간 민주당 사법부가 하는 행동이 더 비합리적이고 이상하다 생각해서 나오는 거다. MZ 아이들 자존감이 얼마나 높은데.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방송 연예인들이 미국처럼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프리스타일로 못하는 게, 대한민국은 권력과 순수 예술계에 가장 돈은 많이 대는 자본가들들이 좌파"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 제작 프로듀서 노조들이 상당 부분 좌파다. 그래서 좌파의 개념에 반하는 스피치를 하면 일단 생계 접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니 방송하는 친구들, 동료 연예인 선후배들을 탓하고 싶지 않다. 시대 트렌드가 이러니 자기 직업의 연속성을 갖고 싶으면 이쪽 옹호 발언을 해야 한다. 그래야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니"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해 1월 국세청 측이 공개한 2024년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혁재는 개인 명단은 물론 법인 명단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혁재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대표로, 법인은 2021년 부가가치세 등 2개 세목에서 2건의 세금 총 3억 3300만원이 체납됐다.
이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억울함을 호소, "제 회사가 지금 세금을 못 내는 상황인데 제가 회사 법인 대표다 보니 저한테 구상권이 다 넘어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혁재는 "(세금이 체납 된 건) 알고 있다. 국세청과도 매일 통화한다"면서도 "근데 저희도 거래하는 기업에 일하고 못 받은 게 지금 10억 원이 넘는다"라고 사정을 전하며 "그걸 소송을 했고, 사건 번호가 2022년도인데 소송이 3년째 지속된 상황이다. 받을 돈을 못 받은 사람의 소송은 지금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내야 될 세금은 안 내면 이렇게 뭐 바로바로 올라오니까"라고 억울한 부분을 털어놨다.

소송을 이긴 상황이지만 패소한 기업 측에서 당시까지 돈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행히 그쪽 회사가 재산이 많아서 압류는 다 해놨는데 압류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돈이 들어와야 돈이지"라며 현재 불가피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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