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선발이 아니라 벤치에서 대기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오는 24일 오전 2시 45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펼칠 호펜하임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예상 선발을 내놓았다.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에서 호펜하임을 만난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열린 에버튼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리그 15위(승점 24)에 그대로 머물며 강등권 경쟁에 내몰렸다. 토트넘과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승점은 불과 8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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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압박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토트넘이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유로파리그 16강 직행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현재 9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이지만 반드시 이겨 8위 안에 포함돼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토트넘엔 더 없이 중요한 호펜하임과 맞대결이 됐다. 그런데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풋볼 런던' 롭 게스트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펜하임과 경기를 앞두고 더 적은 선수 자원을 활용해야 하는 가운데, 시즌을 되살릴 수 잇는 승리 공식을 찾아야 한다"면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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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는 "손흥민은 최근 공격에서 충분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벤치에서 대기해야 한다"면서 "마이키 무어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 손흥민 대신 왼쪽 윙어로 나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게스트는 히샬리송을 중심으로 무어와 데얀 쿨루셉스키이 최전방을 구성할 것이라 봤다. 그 외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을 비롯해 페드로 포로, 라두 드러구신,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출전한다 예상했다.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비롯해 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 양민혁은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되지 않아 출전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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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트넘 담당 앨러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출전을 예상했다. 그는 "히샬리송과 무어에게 선발 기회를 줄 시점이 됐다. 둘 모두 에버튼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이들은 직선적인 플레이로 어떤 수비진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진에 손흥민과 함께 무어와 히샬리송으로 삼각 편대를 형성할 것이라 예상했다. 게스트 기자가 손흥민을 빼고 쿨루셉스키를 투입한 것과는 다른 전망이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여름 자유계약(FA) 가능성을 없앴다. 장기적인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에버튼전 직후 일부 팬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에버튼에 패해 성난 팬들은 미안하다는 제스처와 함께 인사하는 손흥민을 향해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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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 풋볼' 등 일부 매체들에 따르면 팬들은 "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 그는 손흥민보다 더 많은 걸 제공한다", "무어는 캡틴의 재목이다. 지금 당장 그에게 완장을 줘라. 솔직히 손흥민보다 낫다", "손흥민은 물러나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올 시즌 받은 대접 이후 이적을 추진해도 놀라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 동안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와 토트넘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손흥민은 거의 10년 동안 트로피 없이 토트넘에서 헌신했다. 다른 클럽에서 원했지만 토트넘을 떠나지 않으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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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유로파리그 호펜하임과 중요한 경기에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앞으로 손흥민에 대한 팀 내 입지는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장에서 직접 부활을 이끌어내야 하는 주장이지만 벤치에 앉는다면 더욱 속내가 복잡해질 손흥민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