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뒤늦은 프러포즈에 눈물..“험한 고생 함께한 ♥김다예 고마워” (‘슈돌’)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1.23 06: 26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 김다예에게 깜짝 이벤트를 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박수홍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김다예에게 이벤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은 “저희한텐 정말 의미 있는 날이고 결혼기념일도 기념할 겸 작년에 시험관 하느라고 아무것도 못 챙겨줬다. 결혼기념일 기념도 할 겸 선물도 와 준 재이 선물도 할 겸 남대문 시장으로 데이트를 나섰다”라며 결혼기념일 데이트를 나섰다. 두 사람은 무려 재이가 출산한 지 70일 만의 외출이라고.

본격적인 쇼핑을 나선 박수홍은 아기 옷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아기 드레스를 보던 그는 “100일 때 입히자”라며 드레스까지 구매했고, 김다예는 “우리 재이 쇼핑만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박수홍의 쇼핑 플렉스는 계속됐다. 딸 옷만 20벌 이상을 구매한 그는 결국 카드 한도초과가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폭풍 쇼핑을 마친 후 박수홍은 서울 타워에 있는 360도 회전식 레스토랑을 찾았다. 해당 장소는 3년 전 프러포즈를 했던 곳이라고. 두 사람은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결혼기념을 자축했다.
특히 김다예는 “올해 잘될 거야. 원래 누려야 했던 거 누릴 수 있게 될 거 같아”라며 “무탈하게 정말 건강하게만. 행복한 일 생길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에게 목도리를 선물하며 “여보는 늘 따뜻한 일만 생길 거야”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임신과 출산으로 생긴 튼살을 치료할 수 있도록 피부과 정기권 카드를 선물했다.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그때 두 사람 뒤에 앉은 손님들이 화를 내며 컴플레인을 거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알고보니, 박수홍이 섭외한 배우들로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던 것. 이윽고 풍선 꽃다발, 반지와 함께 등장한 박수홍은 시작부터 눈물을 보였다.
박수홍은 “저한테는 아내가 가족 이상의 의미를 준다. 혼인신고부터 먼저하고, 제대로 된 프러포즈 못 했다. 반지 다운 반지를 못 해줘서 올해만큼은 제 마음을 담은 약속을 해주고 싶었다”라며 깜짝 이벤트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감동적인 이벤트에 웃었던 김다예도 눈물이 터졌고, 덩달아 MC 최지우, 안영미도 눈시울을 붉혔다.
또 박수홍은 인터뷰를 통해 “내 아내를 속인다고 하니까 그 전부터 계속 떨리고 준비하면서 ‘잘 될까’ 근데 배우분들이 도와주면서 이렇게 완벽한 몰래카메라는 처음이다. 다예씨가 놀라고 기뻐하고”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심지어 박수홍은 이벤트가 시작된 순간 뒤에서 몰래 옷을 갈아 입고 대기하면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그는 “정말 사랑은 주는 거라고 하지 않나. 내가 뭘 못 주다가 내가 줄 수 있는 거에 너무 기쁘고, 이런 이벤트 해준 것도 너무 기쁘고 우리가 억울함도 있었지만 ‘슈돌’까지 나오고 기쁘다. 감개무량하고 재이 생각도 나고 “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우는 박수홍에 김다예는 “내가 받는 사람인데 여보가 너무 오열하니까”라고 했고, 박수홍은 “나 왜 우냐, 갱년기인가 봐”라고 말했다. 나아가 박수홍은 직접 쓴 손편지로 '나는 태어나 잘한 일이 당신 만나 가정을 이룬 일이다. 재이가 우리 인생의 큰 선물이지만 내 인생 큰 선물은 바로 당신이다. 인생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나와 결혼해주고 의리있게 그 험한 고생 함께 해준 정말 고맙다. 당신은 아무걱정 말고 건강만 잘 챙겨요.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이 사랑합니다. 내 마이웨이는 늘 당신입니다. 여보가 무슨 일을 하든 무슨 일이 생기든 당신 내게 그랬든 이젠 내가 당신 편입니다'라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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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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