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하피냐(29, 바르셀로나)가 경기 종료 후 SL 벤피카 선수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FC 바르셀로나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벤피카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7차전에서 벤피카를 5-4로 꺾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초반, 벤피카는 2분 만에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13분 알렉스 발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2분 파블리디스가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수비수 발데의 충돌 틈을 노려 득점했고, 28분에는 케렘 아크튀르크올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블리디스가 성공시키며 전반 3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전은 벤피카가 3-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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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바르셀로나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9분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실수가 하피냐의 머리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며 바르셀로나는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23분 벤피카의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올린 크로스를 로날드 아라우호가 자책골로 연결하며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3분 라민 야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성공시키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41분에는 페드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에릭 가르시아가 헤더로 연결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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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하피냐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바르셀로나는 극적인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총 9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
경기 종료 후 이 경기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하피냐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이 경기 하피냐는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벤피카 선수들에게 욕설을 뱉었고 터널에서 싸움도 벌어졌다.
이에 하피냐는 "그들이 날 존중했다면, 나도 그들을 충분히 존중했을 것이다"라며 벤피카 선수들이 먼저 험한 말을 뱉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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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난 그들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모욕하길 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매체는 "에스타디우 다 루스의 터널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결국 경찰까지 개입했다. 하피냐는 그 자리를 재빨리 벗어났다고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