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손태진이 트로트 오디션 우승 상금 실수령액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오싱어 게임’ 특집으로 윤종신, 김영철, 손태진, 최상엽(밴드 루시)가 출연했다.
이날 손태진은 “경연, 오디션 중독자 맞다ㅏ. ‘팬텀싱어’ 우승, ‘불타는 트롯맨’도 우승하고, 감사하게도 MBC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진행도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손태진은 51년동안 방송됐던 ‘싱글벙글쇼’ 후속 DJ를 하고 있는 바. 이에 대해 “DJ는 부담이 컸다. 그런데 제 이름으로 프로그램이 생긴다는 게 너무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손태진은 윤종신과 같은 소속사로서 그에게 사기 취업을 당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손태진은 “‘팬텀싱어’가 다양한 장르가 모여서 4중창이 되는 것이 획기적이었다. 그때 예산에서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불렀는데, 끝나고 따로 미팅 자리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계약 얘기를 하는데 제2의 김동률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윤종신 선배님 한 분만 믿고 들어갔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배님은 관심사가 생각보다 빨리 이동을 한다. 그 당시 ‘팬텀싱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얼마 뒤에 ‘슈퍼밴드’에 빠지셨다. 낙동강 오리알처럼 누굴 믿어야 하지? 그런 기억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손태진은 “드디어 제가 미스틱에 들어온 지 8년이 됐다. 재계약 한 번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들이 “최근에 한 줄 알았다”고 놀라자 그는 “오늘 이 자리가 생긴 것도 그 8년 덕분이 아닌가 싶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또 손태진은 윤종신의 소속사에 합류한 후 장르가 바뀌었다며 “제가 클래식 음악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외국곡이 대부분이라 진입 장벽이 높다보니 벽에 부딪히게 됐다. 그래서 트로트를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은 “고민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내가 설득을 많이 했다”라고 했고, 손태진은 “나만의 트로트를 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다. 예상했던대로 성악 발성이 낯설다는 반응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 최종 우승을 하면서 역대 최고액 상금 6억 3천 만원을 받아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당시 ‘오징어게임’이 화제가 돼서 적립형 상금 만들어서 100명이 열심히 노래하고 싸우고 대결해서 적립됐던 거를 제가 탔다. 세금 떼고 4억 정도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오징어게임’처럼 오직 1등만 상금을 타는 방식이었다고. 현실판 성기훈이 된 손태진은 우승 상금으로 뭐했냐는 물음에 “반전에서 전세로 이사하고 국민 투표로 뽑힌 우승자다 보니 기부하자 싶어서, 제 것이 아니다라는 마음 때문에 기부도 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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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