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폭행’ 산이, 검찰 송치됐다..혐오논란부터 줄줄이 ‘트러블메이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1.23 07: 59

휴대전화 등으로 행인을 때린 혐의를 받는 래퍼 산이가 입건된 지 5개월 만에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상해 혐의로 지난 10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산이와 피해자 등을 돌려보냈다. 경찰은 이후 산이를 불러 한 차례 조사를 실시했고, 혐의가 있다고 보고 같은 해 8월 입건해 정식 수사를 진행했다.
당초 산이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A씨의 상해가 확인되면서 특수상해로 혐의가 변경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산이의 아버지도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상대방인 A씨도 쌍방으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했으나 이들은 합의 과정에서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반의사불벌 규정에 따라 수사 종결 처분됐다.
이후 산이는 법무법인을 통해 논란 3주 만에 첫 입장을 내놓았던 바. 산이는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제 잘못을 꾸짖어주십시오”라고 사과했다.
산이는 ‘트러블메이커’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그간 수차례 각종 논란들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2018년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 게정에 게재하며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던 산이는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유튜브 등을 통해 발표하며 ‘남녀 혐오’ 조장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예정됐던 공연 스케줄을 취소했던 산이는 ‘브랜드뉴 이어 2018’ 콘서트’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강도 높은 막말을 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고, 산이의 돌발행동에 공연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약 3년 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산이는 유튜브, Mnet ‘쇼미더머니10’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또한 산이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던 가수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법적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빅플래닛은 산이 측이 비오의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산이는 빅플래닛의 음원 수익 로열티 지급을 문제 삼았다. 양측은 SNS를 통해 진흙탕 폭로전을 이어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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