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귀신경찰'을 함께 찍은 故김수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23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배우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현준은 24일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귀신경찰'은 지난해 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김수미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에 신현준은 "저희 영화 언배 시사회, 기자 시사회, VIP 시사회때 어머니의 영상 찾아서 헌정영상을 짧게 준비했다. 그때 엄마 영상 찾으면서 어느방송에서 '내가 만약 죽으면 즐겁게 나를 보내줘'하시더라. 펑펑 울었는데 어머님 바람대로 즐거운 영화, 어머니 마지막 선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뭉클함을 전했다.
특히 이번 '귀신경찰' 포스터는 두 사람이 과거 함께했던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와 같은 포즈로 촬영돼 눈길을 끌었던 바. 신현준은 "포스터 촬영을 현장에서 했는데 이 영화 출발이 기봉이처럼 우리도 행복하면서 관객들도 행복한 영화. 행복한 웃음 짓게하는 영화, 가족애 영화 그런얘기 나와서 '기봉이랑 똑같이 사진찍자'고 했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더라. 업고 사진찍었다. 시간이 지나서 개봉 앞두고 홍보팀에서 요즘 현재 과거 편집하는 숏영상 유행한다더라. 그러면서 제가 다시 이 포스터를 봐쓴데 여기 써있는거 보이냐. '엄마 기봉이랑 오래오래 살아요'라는 포스터 문구가 저 너무 슬펐다"고 울컥했다.
또 티켓당 200원 씩 기부하는것에 대해 "영화 후반작업하고 홍보 다니면서 김수미 어머니가 '현준아 개봉하면 우리둘이 프로그램 다돌고 홍보 열심히 하자. 그럼 많은분들이 좋아하실거야' 했는데 어머니가 안 계셔서 제가 혼자하게 됐지 않나. 어머니가 지켜보시는것 같은 느낌 받는다. 엄마가 어떤걸 기뻐하실까. 영화 잘되면 좋은일 많이 하자 해서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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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