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동반 제패' 김태성·김길리, 나란히 토리노 U대회 3관왕...전 종목 금메달 행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23 10: 29

쇼트트랙 김태성(22, 화성시청)과 김길리(21, 성남시청)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된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부 500m 결승에서 44초71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의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길리는 기회를 엿보다가 2바퀴를 남기고 1위를 달리던 중국의 하오웨이잉의 인 코스를 치고나가 역전에 성공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 국제 대학 스포츠 연맹.

함께 출전한 서휘민(고려대)은 김길리와 하오웨이잉(2위, 44초825)에 이어 44초925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진행된 남자부 500m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태성(화성시청)은 스타트 직후 일본의 미야타 쇼고에게 레인을 내주며 뒤쳐졌지만, 2바퀴를 남기고 코너 인 코스를 공략하며 추월에 성공한 후 빈 틈을 내주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남자부 500m 결승에 출전한 이동현(단국대)은 41초20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김태성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혼성계주에서도 한국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 전 종목 석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혼성계주 결승에 출전한 김태성, 이동현,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는 2분44초042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중국(2위, 2분44초631)과 카자흐스탄(3위, 2분44초815)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서 진행된 남자계주와 여자계주 준결승에서도 한국팀은 무난히 결승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1,500m에 이어 5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을 달성한 김길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첫 금메달을 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혼성계주에서 함께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 이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남자 1,500m를 포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한 김태성. 그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특히 혼성계주까지 좋은 성적으로 다 같이 웃을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더욱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