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그룹 뉴진스 멤버 5명이 새로운 활동명 공모에 나섰다. 전속계약해지 선언 후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어도어와 전면전을 선언한 것.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린은 23일 오전 새로 개설한 팀의 비공식 SNS 계정을 통해 “버니즈! 일정 기단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해요.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은 “버니즈 좋은 이름 많이 얘기해주시면 저희가 고를 거예요!”라고 활동명 선정 방법도 알렸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새 활동명 공모 발표에 앞서 해당 채널을 통해 어도어가 신청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가처분 등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으로 법부법인(유) 세종을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 법무법인 세종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대리인과 같다.

이어 공식적으로 뉴진스가 아닌 새로운 활동명 공모에 나서면서 독자 활동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뉴진스가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새로운 활동명으로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어도어와 하이브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뉴진스 5명 멤버들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최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뉴진스 5명 멤버들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같은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며,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식적으로 새 활동명 공모까지 발표하며 독자 행보에 나선 가운데, 어도어와의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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