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을 위해 구상해온 전략의 방향성이 디테일적인 부족함은 결국 실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체화된 그 형상과 값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진행하는 거죠. 아쉬운 점은 우리는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인데, 선수들 또한 인지한 만큼 분명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어요.”
취재진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선 정민성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향후 보완할 점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정민성 감독은 “더 단단한 팀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옅게 미소 지으면서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입을 꼭 다물었다.
DN 프릭스(DNF)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컵 그룹 배틀 3차전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1세트 완승 이후 2,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무엇보다 승기를 가지고 있던 2, 3세트에서 주요 고비에서 계속 실수를 연발하면서 허무하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20분 이후 급격하게 집중력이 낮아지면 역전 당한 경기에 대해 정민성 감독은 수업료로 의미를 찾으면서 냉정하게 경기를 복기했다.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보완해야 할 점을 많이 찾은 경기였다. 많은 분들이 2세트 코르키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다. 코르키가 강점이 있는 타이밍이 있다. 이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정글 챔피언이 있어서 한타 시너지를 기대했던 측면이 있다. 파괴력적인 기대감으로 코르키를 선택했었다.”
추가적인 질문에 정민성 감독은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 한 가지를 설명해드리면 유리한 타이밍에 돌입하면 구상했던 플랜의 실체화에 들어간다. 인게임 전략의 방향성에 대한 디테일적인 부족함은 실체화 단계에서 드러난 경기력으로 피드백하고 있다. 이 또한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는 점이다. 향후 스크림이나 실제 경기에서도 좋아질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민성 감독은 “밴픽적인 부분에서 상대가 더 편한 조합을 구성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조합에서 힘든 과정이 있었을 수 있다. 이런 점은 우리 코칭스태프들이 더 노력을 해야 하는 점”이라고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 보다는 자신에게 돌리면서 “경기 중에 나오면 안되는 실수들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다음 경기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