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이 100점짜리 ‘바랑’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쓰리랑'에서는 미스김과 김희재의 역대급 대결이 펼쳐졌다. 이 날 대결에 앞서 김희재의 ‘바랑’을 준비했다고 밝힌 미스김에 김희재는 감동의 악수를 청했고, “듣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너무 잘하실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무대를 끝낸 뒤에도 미스김의 무대를 기다리며 팀원들에게 “나 너무 기대돼”라고 말하는 등 설레는 모습이었다.
미스김은 “원곡자가 앞에 계셔서 너무 긴장된다”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반주가 시작되자 깜짝 놀랄 정도로 깊은 소리로 모두를 놀라게했다. 김희재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미스김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대로 노래에 진심을 담아 보냈고, 그 진한 감성에 관객들도 압도되어 푹 빠져들었다.
진심을 담은 노래에는 진하게 채워지는 감동이 있었다. 미스김의 목소리에 담긴 희노애락은 국악 세션과 어우러져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사연처럼 저마다의 울림을 전했다. 미스김이 선사하는 색다른 감정의 ‘바랑’에 김희재는 “이 울림은 뭐지? 소리가 되게 깊다”며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미스김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입을 모아 “100점”을 외쳤고, 미스김은 정말로 올해 첫 100점을 기록하게 됐다. 미스김은 “제가 이 노래를 너무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선배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손이 떨리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점수가 잘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 오늘 집에 가서 ‘정말 가문의 영광인 날이었다’라고 일기에 쓸 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스김과의 대결에서 패한 김희재는 “지고서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이 없었다”라며 “미스김 씨가 이 노래를 하니까 아주 깊은 곳에서 울림이 느껴졌다. 그 감성이 전달돼서 중간에 울컥했다”라며 자신의 노래를 멋지게 재해석한 미스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까지도 “너무 좋았다”라며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완벽한 실력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지난 주 MBC ‘음악중심’을 달군 미스김은 이번 주 또 한번 ‘음악중심’에 출격해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TV조선 ‘미스쓰리랑’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