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추영우 "롤모델 주지훈 '궁'부터 봐, 186cm인데도 커보여"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1.24 12: 41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추영우가 '중증외상센터'에서 롤모델인 선배 연기자 주지훈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추영우는 2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인기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와 동명의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추영우는 백강혁의 제자가 되는 외과 펠로우 양재원 역을 맡았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주지훈을 '롤모델'이라고도 밝혔던 추영우는 '중증외상센터'에서 존경하던 선배 연기자와 함께 사제지간 브로맨스를 보여준다. 
추영우는 앞서 주지훈을 '롤모델'로도 뽑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작은 일단 '궁'이다. 저 진짜 어렸다. 거의 미취학 아동이었다. 그 때 사촌누나랑 친했는데 저랑 세살 터울 되는 누나가 저를 데리고 '궁'을 봤다. 그 때 기억이 있더라. 그리고 '신과 함께'에서 해원맥, '좋은 친구들', '아수라' 같은 작품들에서 어릴 때부터 봐왔던 선배님의 모습들이 좋았다. 남자라면 한 번쯤 동경해본 캐릭터들을 많이 하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 봤을 땐 생각보다 되게 커서 깜짝 놀랐다"라고 웃었다. 극 초반 등장하는 헬기 장면에서 백강혁이 양재원을 둘러메는 장면에 대해서도 "실제로 저를 둘러메고 뛰어내리는 연기를 해주셨다"라며 놀라기도. 실제 추영우는 186cm의 장신이고 주지훈 역시 187cm 장신인 바. 추영우는 "제가 생전 누군가에게 업혀볼 만한 일이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생경함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연기적으로는 서로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님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싶어 하셨다. 영우가 실제로 사생활에서 뭘 좋아하고, 뭘 불편해하는지를 선배님이 보시고 현장에서 영우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딱 아시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부탁을 연기적으로 해주셨다. '내가 봤을 때 넌 더 할 수 있는 애야. 그러니까 해보자'라고 해주셨다. 저를 섬세하게 관찰을 해주셨다. 선배님 스케줄도 바쁘시고, 하실 것도 많은데 챙겨주셔서 저는 되게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7살 차이' 삼촌뻘인 주지훈과 소통 방식에 대해 "에피소드가 엄청 특별한 건 없는데 제가 한번 다같이 밥을 먹다가 그날도 스승의 날이었다. 제가 오랫동안 연기를 배웠던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그 분을 찾아뵈려고 선물도 샀는데 생각보다 회식이 길어지다 보니 못 뵐 것 같더라.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라 늦은 시간엔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오늘은 들어가봐도 될까요?' 했는데 조금 아쉽지 않겠나, 그래도 잘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선물만 드리고 바로 다시 왔다. 그런 모습을 감독님도, 선배님들도 다시 좋아하시더라라. '너는 괜찮다'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오늘(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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