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시티를 구할 남자' 맨시티, 마르무시 영입...등번호 7번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24 15: 33

맨체스터 시티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26)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의 마르무시 영입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는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9년 여름까지 구단에 머물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로, 어린 시절 와디 데글라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주로 리저브팀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20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나서기 시작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는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해 장크트파울리와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났고, 결국 2023년 여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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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서 마르무시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했고, 이번 시즌에는 26경기에서 20골 14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독일 축구 매체 '키커'의 랑리스테에서 '월드클래스'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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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무시는 맨시티 합류 소감을 밝히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날이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와 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가족도 이 순간을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맨시티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기술 스태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곳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맨시티와 함께할 기회를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르무시는 "맨시티는 수년간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구단이었고, 우승 문화가 자리 잡은 곳이다. 나도 이곳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동료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배워가며 이 우승팀의 소중한 일원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약 6,300만 파운드(한화 약 1,118억 원)를 투자해 마르무시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기본 5,900만 파운드에 옵션 400만 파운드가 추가된 금액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마르무시는 맨시티의 새로운 7번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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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이번 시즌 선수단의 줄부상과 에너지 부족으로 부진에 빠지며 공식전 7경기 무승 기록을 남겼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나섰고, 마르무시는 그 해결책으로 선택됐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디렉터는 "마르무시는 뛰어난 속도와 인지력을 갖췄으며 골문 앞에서도 탁월하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펩과 기술 스태프와 함께하면 그의 재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맨시티는 이미 2004년생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2006년생 비토르 헤이스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여기에 마르무시를 더하며 공격력을 강화,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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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무시는 "동료들과 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새 팀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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