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명수’ 아이유가 박명수와의 의리를 지켰다. 새해를 맞아 자신이 직접 제안했던 콘텐츠 출연을 위해 한복까지 입고 박명수를 찾았다.
아이유는 24일 오후 5시 30분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공개된 ‘오늘만 패밀리. 명절 세뱃돈으로 한탕하러 모인 명家네 식구들’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이날 한복을 입고 등장한 박명수는 “을사년 새해가 밝고 민족 대 명절 설날이다. 한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작은 즐거움들이 계속 쌓여서 큰 즐거움이 되는 그런 한 해 되시길 바라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새해 인사를 했다.
이어 박명수는 “작년에 여러분들의 사랑 미흡했다. 올해는 티나는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아이유가 지난 해에 나와서 아이디어를 냈다”라면서 이번 콘텐츠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유는 지난 해 3월 할명수 콘텐츠에 출연해 “설날에 다 한복 입고 와서 선생님에게 세배하고 가는 거다”라고 아이디어를 낸 바 있다.
박명수는 “그래서 내 돈 100만 원 보내라고 한 거냐”라면서, 나이 차이를 언급하면서 자신에게 세배할 수 있는 나이 제한선을 정했다. 이에 제작진이 1993년생인 아이유는 세배할 수 ㅇ벗다고 말하자, 박명수는 “아이유는 마흔 살이라도 된다”라면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번째 게스트는 안무가 가비였다. 가비의 등장에 박명수는 반가워하면서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가비와 대화를 하던 중 방송인 조나단이 등장했고, 박명수는 반갑게 맞이했다. 가비와 조나단은 눈을 가리고 뒤집개를 이용해 박명수가 준비한 돈을 무작위로 뽑는 미션을 통해 세뱃돈을 획득했다.
가비와 조나단이 떠난 후 박명수는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박명수가 힘들어하며 잠시 눈을 감고 쉬던 사이 그룹 더보이즈 멤버 현재와 큐가 박명수를 찾아왔다. 더보이즈 멤버들은 모두 출연하려고 했지만 현재와 큐만 출연하게 됐다고. 두 사람 역시 게임을 통해서 세뱃돈 획득 미션을 진행했다.
이어 그룹 ITZY 멤버 예지가 케이크와 함께 등장했다. 예지는 “이제 시상식과 연말 무대 다 끝내고 쉬엄 쉬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고, 박명수는 “ITZY를 잊을 수 없다”라며 반가워했다.

예지가 떠난 후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멤버 재현과 태산이 등장했다. 박명수는 뿌듯한 마음으로 두 사람의 세배를 받았고, “요새 난리라며? 좋겠다. 부러워 미치겠다”라고 말하며 대세 행보에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명수는 오프닝에서도 보이넥스트도어를 언급했고, “네가가 요즘 화제라고 해서 찾았다. 중고등학생들이 요즘 너희 이야기만 한다. 나도 신곡을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계속되는 기다림에 박명수는 지친 모습이었다. 박명수는 세븐틴 멤버 버논을 언급하며 끝내자고 말했고, 이에 제작진은 “아이유는 안 기다리냐?”라고 물었다. 박명수는 “아이유는 안 오겠지. 너무 큰 산이 되어버렸다. 지수는 너무 월클이라서”라며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버논과 에스파 멤버 윈터를 찾기도 했다.
기다림에 지친 박명수는 한숨 자겠다며 눕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기도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박명수 몰래 아이유가 등장했다. 아이유는 한복을 차려입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등장했고, 박명수는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유의 등장에 화들짝 놀란 모습이었다.
박명수는 “네가 아이디어 냈다고 지키러 온 거냐”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책임을져야죠”라며 출연 약속을 지켰다. 아이유는 “선생님이 칠판에다가 자기가 아이디어 냈으니까 나오겠지 하셨다. 그걸 보고 어떻게 안 나오냐”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아이유의 등장에 행복해 했다. 박명수는 아이유의 콘서트 초대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추후 아이유의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겠다고 선포했다. 아이유는 박명수가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할 경우 재출연을 약속했다. 이에 박명수는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아이유의 신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홍보차 박보검과 함께 출연하라고 제의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결국 박명수가 달력에 사인을 해주며 모두가 만족하는 엔딩을 맞았다. /seon@osen.co.kr
[사진]’할명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