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용서' 장신영, '슈돌'서 삭제된 아들 또 공개..갑론을박 터졌다(편스토랑)[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1.25 09: 30

배우 장신영이 남편의 불륜 논란을 용서하고 방송에 복귀해 동정 여론이 쏟아진 가운데, 어린 둘째 아들의 얼굴을 다시 한번 공개하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예고편에서는 다음주 게스트 장신영의 모습이 살짝 공개됐다. 
장신영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장신영입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무엇보다 둘째 아들 정우 군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둘째이자 막내 아들인 정우 군과 꼭 끌어안고 뽀뽀를 하면서 아침을 맞았고, 제작진은 '사랑이 넘치는 신영네를 소개합니다'라고 했다.

장신영은 "자신 있는 게 하나 있는데 밥반찬"이라며 "정우를 위해서, (첫째) 정한이를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요리를 하게 된 것 같다"며 동시에 세 가지 요리를 하는 실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까지'라는 자막을 비롯해 장신영이 눈물을 펑펑 흘려 어떤 내용이 담길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예고편에서는 장신영의 집이 나왔지만, 남편 강경준과 고등학생 첫째 아들은 등장하지 않고, 둘째 아들만 출연하기도 했다.
앞서 강경준은 2023년 12월 A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됐고, 5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려 충격을 안겼다. 곧바로 모든 연예계 활동이 올스톱됐고, 가정적인 이미지도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듬해 7월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 심리로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이 진행됐고, 재판부는 인낙 결정을 내리고 재판을 마무리했다. '인낙'이란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긍정한다는 의미다.
재판이 종료되고, 강경준은 불륜 의혹이 제기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오해를 풀고 해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A씨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서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 더는 재판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 비판 여론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제작진이 가장 먼저 취한 조치가 강경준-장신영 두 아들의 영상을 다시보기 리스트에서 삭제한 일이다. 곧바로 KBS 홈페이지를 비롯해 웨이브, 포털사이트 등에서 '슈돌' 강경준 가족의 분량이 대부분 삭제되거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동안 '슈돌' 제작진은 해당 논란에 "강경준은 기촬영분이 없고, 촬영 계획도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강경준과 관련된 소송이 끝나고 재판이 마무리되자, 신속하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방송을 통해 아빠와 일상을 보내는 두 아들의 얼굴이 자주 나온만큼 미성년자 아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즉각 결정을 내린 것.
그러나 장신영이 불과 6개월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더니, 얼굴까지 삭제됐던 어린 아들을 다시 방송에 공개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부모가 알아서 잘 판단할 일"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슈돌에서도 배려해 다시보기 내려준 아이들인데, 또 방송에 노출되는 게 안타깝다" "아들을 보면 강경준의 논란이 더 떠오른다" 등의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한편 장신영은 지난해 8월 남편의 불륜 논란 이후 처음으로 개인 SNS에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내가 주저 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 였을 겁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써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SBS '미우새'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신상출시 편스토랑'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