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명수’ 박명수가 아이유를 향한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세배를 하러 찾아온 아이유를 친딸처럼 아끼는가 하면, 재출연 약속을 받아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오늘만 패밀리. 명절 세뱃돈으로 한탕하러 모인 명家네 식구들’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해 출연했던 가수 아이유가 낸 아이디어였다.
제작진은 “아이유가 지난 해에 나와서 아이디어를 냈다”라고 설명했고, 박명수는 “그래서 내 돈 100만 원 보내라고 한 거냐”라면서 아이유는 마흔 살이라도 자신에게 세배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각별함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바쁜 아이유의 출연을 기대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세배 릴레이의 첫 주자는 안무가 가비였다. 박명수는 가비를 반갑게 맞았고, 이어 조나단이 등장해 박명수에게 세배를 했다. 가비와 조나단은 박명수가 준비한 세뱃돈을 받기 위해 게임을 하고 서로 근황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아 그룹 ITZY 멤버 예지부터 보이넥스트도어의 재현과 태산, 더보이즈의 현재와 큐 등이 등장했다. 박명수는 특히 요즘 대세가 된 보이넥스트도어를 반기며 “나도 신곡 들었다. 부러워 미치겠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배들의 연이은 세배에 박명수는 다소 지치기도 했다. 기다림이 이어지면서 박명수는 피곤한듯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에 눕는 등 피곤해 했다. 그러고 박명수가 피곤해서 누워 있는 사이 드디어 아이유가 등장했다. 아이유는 일부러 박명수가 잠든 사이를 노렸고, 박명수는 한복을 입고 등장한 아이유에 화들짝 놀랐다.
아이유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박명수와의 출연 약속을 지켰으며, “선생님이 칠판에다가 자기가 아이디어 냈으니까 나오겠지 하셨다. 그걸 보고 어떻게 안 나오냐”라면서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아이유의 출연에 고마워하면서도 세뱃돈 게임에는 진심으로 임했다. 그렇지만 아이유에게는 선물을 미리 주면서 출연에 행복해 하며 친딸처럼 아끼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명수는 아이유의 콘서트 초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했다. 그러는 동시에 다음부터는 티켓팅을 해서 공연에 가겠다며, 성공할 시 아이유의 재출연을 약속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올해 박보검 씨와 드라마가 나온다”라며 넷플릭스 신작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언급하자 재빨리 “보검이하고 나 친하다. 보검이랑 홍보할 때 한 번 가볍게”라면서 재출연을 제의했다. 이에 아이유는 “또?”라면서 당황했고, 박명수는 “가족 같다고 생각해”라면서 간절함을 드러냈다. 결국 박명수가 아이유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모두가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아이유는 박명수의 사인을 보여줬고, 제작진은 "편애하신다"라면서 박명수의 아이유 사랑을 알렸다. 이에 아이유는 "진짜? 길게 써주신 거냐"라면서 고마워했다.
아이유는 박명수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서 인연을 맺은 후 1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박명수는 라디오에서 여러 차례 아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명절마다 선물을 받는다며 고마워했고, 아이유는 지난 해 컴백 당시 ‘할명수’에 출연하며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세배 콘텐츠에도 재출연해 박명수를 감동시킨 아이유였다. /seon@osen.co.kr
[사진]’할명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