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가 여자친구인 배우 조혜원과 올해 결혼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복잡한 듯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나 혼자 산다’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활약했는데, 결혼 후에는 하차해야 하기 때문.
지난 24일 MBN ‘전현무계획2’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이장우가 등장했다. ‘살찐 헐크’, ‘왕돼륙’, ‘팜유왕자’, ‘장바오’ 등 별명의 소유자답게 충무김밥을 먹고 나타나서는 배고프다고 했다.
전현무, 곽준빈, 이장우가 다 같이 즐겁게 식사하던 중 전현무가 이장우에게 결혼 질문을 했다. 전현무는 “근데 결혼은 언제쯤 할 거야?”라고 물었고 이장우는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진짜 결혼할 거야?”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이장우는 그저 웃기만 했다. 곽준빈은 “소주 한 병 시켜야겠는데요?”라고 했고 이장우는 “울어도 돼요?”라고 말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가운데 이 같은 반응을 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 혼자 산다’에서 강제로 하차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내비친 듯했다.

이장우는 2023년 6월 8살 연하 조혜원과 열애 사실을 밝히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8년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장우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 ‘팜유 라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이장우의 열애 소식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장우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후 수상소감에서 결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장우는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 문경에서 보고 계신다. 장가가라고 계속 압박을 넣으시는데, 이 상을 받아서 좀 더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냐”며 “그리고 여자 친구,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아. ‘나혼산’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물어 주변을 술렁이게 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석한 이장우는 ‘소감을 말한 뒤 여자 친구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여자 친구가 엄청 감동 받았다. 서로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멘트를 먼저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5월 출연한 웹 예능에서 “”기한 것 같다. 기운이 좋아졌다. 결혼은 당연히 너무 하고 싶다. 결혼해서 아기들 많이 낳고 싶다”며 “아버지가 매일 전화 와서 언제 결혼하냐고 (물으신다)”며 결혼에 한 발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장우의 결혼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 이장우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시골마을 이장우’에서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홍석천은 이장우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이렇게 요리도 잘하는데 언제 장가가니”라고 물었다. 이에 이장우는 “내년에 결혼을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장우가 결혼을 한다면 현재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에서도 자연스럽게 하차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 혼자 산다’ 측 관계자는 OSEN에 이장우의 하차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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