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2, 리버풀)가 위험천만한 반칙을 당했다.
리버풀은 26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이겼다. 승점 53점의 리버풀은 리그 선두를 달렸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빛났다. 리버풀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살라는 전반 35분 코디 각포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각포가 두 골을 더 보탠 리버풀이 4-1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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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9골을 기록한 살라는 18골의 엘링 홀란(맨시티)을 제치고 다시 득점 단독선두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76호골을 기록한 살라는 175골의 티에리 앙리를 넘어 역대 득점랭킹 7위에 등극했다.
일본대표팀 주장 엔도는 후반 23분 흐라벤베르흐 대신 교체로 들어갔다. 후반 35분 대참사가 발생했다. 공중볼을 다투던 엔도가 엔시오의 플라잉 니킥에 턱을 맞았다. 축구보다 격투기에 가까운 동작이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엔도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런데 주심이 퇴장이 아닌 옐로카드를 선언했다. 리버풀 선수들이 격분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엔도는 일어나서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엔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면서 정신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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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은 화가 단단히 났다. ‘풋볼존’은 “엔도에게 비극이 생겼다. 무릎 날아차기가 안면에 직격했다. 격투기라도 너무한 상황이었다. 팬들도 너무 깜짝 놀랐다. 레드카드도 모자란 마당에 주심이 옐로카드를 줬다”고 격분했다.
‘풋볼존’은 “엔도의 뇌진탕도 확인되지 않았다. 엔도는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격투기인지 축구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위험한 태클을 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야단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