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보육기관에 소고기 4,200세트 기부 선행.."내가 어려울수록 나눠야" [전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1.27 09: 15

박지윤이 설 연휴를 맞아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25일 박지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보육기관이라는 해관재단이 운영하는 좋은집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좋은집'에 방문한 박지윤의 모습과, 해당 보육기관에 고기를 기부한 뒤 인증샷을 찍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박지윤은 "거래처인 물류회사에서 유통하는 질좋은 고기가 있어서 활용처를 찾다가 설도 다가오고 기부를 해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에 고기를 구입해 전달드렸다"라며 소고기 4200세트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지윤은 "보육사 선생님들을 엄마 아빠로 부른다는 좋은집 아이들이 따뜻한 사랑담긴 밥을 오래 기억하고 그마음 나눌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때는 '내가 당장 어려운데 무슨 나눔?' 했던적도 많다. 내가 어려울수록 나에게도 사랑과 도움이 절실하지 않나. 그래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는 어려울때 더 절실하게 다가옴을 느꼈고, 이번에도 나눈 제가 더 감사한 마음 담고 돌아왔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끝으로 박지윤은 "거창하지 않아도 따뜻한 정도 주변 이웃과 나누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는 그런 명절 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박지윤 SNS글 전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보육기관이라는
해관재단이 운영하는 좋은집에 다녀왔습니다.
거래처인 물류회사에서 유통하는 질좋은 고기가 있어서
활용처를 찾다가
설도 다가오고 기부를 해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에
저희 디코테에서 고기를 구입해 전달드렸어요.
좋은집은 무려 107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었는데
우리니라 1호 의학박사이신 오긍선 박사님이 설립하셨고
일반 가정과 같은 모습으로 양육하고자 하셨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지금의 원장님도 받는 사랑뿐 아니라 베푸는 사랑도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아 나누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신청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봉사도 가신다고 해요
이번 설에도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는다고 하더라고요.
퇴소 선배들의 모임도 있고
선배들 중 한분이 설립한 장학재단에서 후원도 하고
또 그분의 아드님이 같이 후원을 이어가시는 등
사랑에서 사랑이 이어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작년에 새로 건립했다는 생활관 건물 연통으로
밥짓는 연기가 폴폴 올라올때쯤
영양사 선생님 솜씨가 정말 좋으시다고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붙잡아 주셔서
염치없지만 맛있게 한술 뜨고 왔는데요
어릴적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숨이 턱에 차게 친구들과 뛰어 놓았던 것,
저녁에 집집마다 밥짓는 소리가 나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따뜻한 밥먹으러 뛰어가던 기억이에요.
보육사 선생님들을 엄마 아빠로 부른다는 좋은집 아이들이
따뜻한 사랑담긴 밥을 오래 기억하고
그마음 나눌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랍니다.
특식이 특히 인기 많다고 해서 다음번엔
희망특식 사가지고 또 찾아뵙기로 약속드리고 왔어요.
한때는 내가 당장 어려운데 무슨 나눔? 했던적도 많아요.
내가 어려울수록 나에게도 사랑과 도움이 절실하잖아요?
그래서 진정한 나눔의 가치는 어려울때
더 절실하게 다가옴을 느꼈고
이번에도 나눈 제가 더 감사한 마음 담고 돌아왔어요.
거창하지 않아도 따뜻한 정도 주변 이웃과 나누시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는 그런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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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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