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尹 감싼 김흥국에 돌직구..."우파가 된 이유가 뭐야?"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1.27 11: 26

가수 조영남이 김흥국과 '돌직구' 대화를 나눴다.
22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에서는 "영남, 흥국이 대한민국에서 살아 있다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흥국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조영남은 과거 라디오 DJ와 관련한 일화에 대해 언급하던 중, "얘가 대한민국에서 살아있다는 건 대한민국이 굉장히 너그러운 나라라는 것"이라며 "신은 참 자비로운 분"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지인은 "이분은 끊임없이 실수한 것을 브랜드화한 거다. 그게 보통 일이 아니"라며 "철이 없네 털이 없네 그런 거"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흥국은 "차도균 선생님의 '철없는 아내'라는 노래가 있다. 이걸 생방송 때 제목을 잘못 읽었다. PD가 펜으로 써줬다 보니 철이 털로 보인 거다, 차도균 씨가 불러 드립니다, '털없는 아내'라고 했다"라며 아찔한 실수를 전했다.
이어 "나 그날은 완전히 잘리는 줄 알았다. 방송국에 전화가 엄청나게 왔다더라. '무슨 저런 X이 다 있냐'고. 근데 어떡하냐. 생방송에 나갔는데. 그때 파트너가 박미선이었는데, 데굴데굴 굴렀다. 걔가 나 대신 사과했다"고 부연했다.
이후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영남은 김흥국에게 "너는 우파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뭐야, 언제부터야"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흥국은 "(이유는) 정몽준 회장님"이라며 "제가 처음 얘기하지만, 이회창 총재 그분한테 처음으로 홍보 위원장이라는 걸 하나 받아봤다, 그때는 정치를 잘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번은 정몽준 회장님이 전화가 와서 지리산이나 가자고 하더라"며 "정상에 올라가더니 '나 보고 대통령 선거 나오라는데 내가 나가면 도와줄 거냐' 그래서 (이전에) 홍보위원장 받은 게 있다고 했더니 '잘 말씀드려서 정리해 보라' 해서 국민통합 21을 만든 거다, 최측근 참모, 특보로 임명해서 그때부터 내가 우파 가수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흥국은 "줄 잘못 서면 5년 쉬어야 한다, 자세 낮춰야 하고, 정치가 무섭더라"라고도 토로했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 올라 "저는 해병대 출신인데, 해병대에서 배운 건,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면, 대한민국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한국을 지키는 게 해병대라고 배웠다"라며 태극기 부대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 정치적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목소리를 높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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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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