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소라와 핀란드 출신 레오가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인도 출신 럭키와 핀란드 출신 레오는 개그우먼 이국주, 박소라와 소개팅을 가졌다.
이날 김혜선-스테판, 진우-해티 부부는 설날 맞이 '외로운 외국인 파티'를 개최했다. 소개팅남으로 럭키와 레오가 등장해 이모카세와 함께 파티 준비를 한 가운데, 김혜선은 "두분 외로우실까봐 손님을 불렀다"며 소개팅녀 이국주, 박소라를 소개했다. 그는 "둘다 빨리 시급하다. 좋은사람 만나야한다"며 "두분이 외로우실까봐 제가 솔로 특집으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이국주는 럭키와 '대한외국인'에서 만난 인연이 있었다. 김혜선은 "또 만난건 운명 아니냐"고 바람잡았고, 럭키는 "방송 몇번 했다. 성격 밝고 똑똑하고 웃기시고 인기 많으실것 같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국주는 "근데 왜 고백 안했냐"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당황한 럭키는 "연락처 안물어봐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는 사이 박소라와 레오도 묘한 기류를 풍겼다. 이이경은 "남성분들 진심인것 같다"며 "레오씨랑 소라씨가"라고 의심했다. 이국주와 박소라는 각각 86년생, 90년생, 럭키와 레오는 78년생, 94년생이었다. 박소라와 레오는 궁합도 안 본다는 4살차이인 상황. 럭키는 "두분 다 연하 괜찮냐"고 물었고, 박소라는 "너무 괜찮다"고 즉답해 레오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이경은 "레오씨 눈이 진짜다"라고 흐뭇해 했다.


레오 역시 박소라를 마음에 담은 듯 "궁금한게 생겼다. 개그우먼 만나면 어떤 느낌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이경은 "레오씨는 진심이다"라며 "레오씨 몸이 소라씨 쪽으로 돌아가있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더해 박소라는 이상형을 묻자 "옛날에는 키가 크고 쌍꺼풀 없고 웃을때 예쁘고. 비, 김우빈 이런 베이글. 얼굴 영한데 키크고 피지컬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해 레오와의 러브라인에 힘을 실었다.
이국주는 "저는 그런거 있다. 개그우먼 다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아는 개그우먼들은 우리가 돈을 쓴다. 모임 가면 내가 계산하려 했는데 누군가 계산했다고 '오늘은 얻어먹어요' 이런얘기하면 눈물이 나도 얻어먹을 자격있어 이런거 있잖아"라고 말했고, 럭키는 "제가 식당 사장님이지 않나. 드세요"라고 어필했다. 럭키는 인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을뿐 아니라 인도에 집 9채, 참깨사업까지 하는 '글로벌 리치' 였던 것. 럭키는 "멀티로 한다. 사업 식당 방송 하니까 세금 좀 많이 내긴 하지만"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이국주는 "소문 들은게 있다. 저는 데이고 싶지 않아서. 럭키 오빠가 결혼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물었고, 럭키는 "많은분들이 오해할수있다. 오래 사귄 여자랑 결혼하려고 했다. 처음에 방송나갔을때 결혼했다고 말하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런데 결혼이 안됐다. 처음 나갔을때 잘 몰랐고, 방송 오래할지도 몰라서 결혼했다고 말했다"며 "구청가서 확인해보면 된다. 제가 얘기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레오는 "저는 한번 갔다왔다. 한국분이었다"고 '돌싱' 사실을 고백했다. 박소라는 "알고 있었다"며 "한명만 만나본사람 여러명 만나본사람 어떤 사람이 좋냐"고 물었다. 이에 김혜선은 "소라 연애 많이 안해봤다"라고 힌트를 줬고, 박소라는 "한사람을 길게 만나는 스타일이라 여러명 만나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레오는 "저는 많이 안만나본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답해 또 한번 핑크빛 무드를 자아냈다.
이후 이국주는 타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점쳤다. 그는 럭키 시점의 박소라에 대해 "모든걸 갖춘 여자다. 근데 여자의 표정이 안좋다. 모든걸 갖췄지만 약간 재미는 없다. 완벽하지만 잘 맞을까? 이런 생각 할수있다"고 말했고, 럭키 시점의 이국주는 "저는 마음에 드는건 없다. 근데 나무가 2개면 계획을 짜근거고 나무 3개는 계획을 실천하러 가볼까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결국 자기 유리한쪽으로 해석하는구나"라고 의심했고, 김숙도 "나무가 등을 지고 있는데?"라고 지적했다. 이국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너무 괜찮은건 우리가 아니면 없을것 같다. 우리중에 골라야한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저건 협박 아니냐"고 말했고, 럭키는 "올해도 열심히 일이나 해야겠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박소라의 속마음으로는 "극과 극이다. 만났을때 좋은 성사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보면 럭키오빠 만나면 너무 힘들어. 나무가 본인이 하고싶은 일 해야할 일들인데 누가 봐도 힘들지 않나. 근데 레오씨는 황제 카드가 나왔다. 왕중에서도 메이저 카드 황제는 힘이 있고 만났을때 오히려 연하지만 더 불붙어서 상남자고 그럴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이에 박소라는 "핀란드에 사우나 하러 가야겠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레오 시점을 점쳐본 이국주는 "그냥 우리 재밌게 살자"라고 말해 박소라를 실망케 했다. 그는 "소라를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올수 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저는 발은 담가놓을 정도는 된다. 근데 우리가 아니어도 오는사람 막지 않는 스타일 같다. 오는사람은 있는것 같다. 어쨌든 저희 둘은 아닌것 같다"고 해석했다. 박소라는 "일부러 안되는쪽으로 몰고가는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서장훈도 "둘다 싫지 않은 표정인데 왜 끊어놓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레오가 뽑은 박소라의 카드는 두 장이 붙어있는 상태였다. 이국주는 "이걸로 가겠냐"고 물었고, 레오는 "바꾸겠다"고 즉답했다. 이를 본 이국주는 "이거 자체가 조금이라도 관심있기때문에 희망을 갖는거다. 마음 없었으면 이걸로 끝냈겠지"라고 긍정적 시그널을 전했다.
소개팅이 끝난 뒤 이국주는 럭키를 향해 "오빠 곱창 좋아하냐. 우리는 신림동 가서 곱창먹고 왕카드 나온사람들은 보내드려야지"라고 레오와 박소라를 이어줬다. 그러자 레오는 "저희는 이거 포장해서 집으로 갈까요?"라고 애프터를 신청했고, 박소라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모두를 환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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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