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알힐랄)가 결국 먹튀 생활을 정리하고 브라질로 돌아간다
이적 시장 전문가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산투스행이 임박했다. 양측이 구두 계약을 마쳤다"라면서 "남은 것은 알 힐랄과 네이마르의 협상 절차다. 선수 본인은 떠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데뷔했다. 산투스 유스 출신인 그는 2009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2013년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로 떠날 때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이후 그는 2017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000만 유로(3309억 원)에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PSG에서 막바지에는 부상 등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네이마르는 2023년 여름에는 파리를 떠나 사우디 프로축구 알힐랄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당시에 알려진 것은 막대한 연봉.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뛰어 넘으면서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2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알힐랄에서의 첫 시즌은 부상으로 얼룩졌다. 데뷔 후 5경기 만에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2024년 한 해 동안 단 42분만 뛰었다. 지난해 10월 네이마르는 알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하며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사우디 리그에서는 등록 문제로 뛰지 못하던 네이마르는 에스테그랄과의 4차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후 후반 42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어 다시 팀에서 이탈했다. 현 시점에서 알힐랄에서 네이마르는 공식전 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딱 한 골만을 기록하면서 축구사에 남을 먹튀가 됐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이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선수 본인의 마음이 팀을 떠났다. 잦은 부상에 더해 향수병에 시달린 네이마르는 브라질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과연 7경기서 1골에 그치면서 한 골 당 2252억을 기록한 역대급 먹튀인 그가 브라질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