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연인의 X 대용품이 되어버린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늘(2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 260회에서는 회사 동료의 소개로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회사 동료 친구였던 여자친구는 고민남을 콕 찍어 소개팅을 요청해왔고, 고민남 역시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옷을 선물하고 눈이 예쁘다고 칭찬하며 조금씩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했고, 너드남에서 힙스터로 변신시켰다.
게다가 연애가 서툰 고민남에게 '동동'이라고 부르며 서로의 애칭을 정하는 여자친구에 어색했지만, 그녀의 말을 따랐다고.
그런데 데이트 중 우연히 마주친 여자친구 친구의 반응에 찝찝한 기분이 들었던 고민남은 그녀의 SNS에서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를 찾아냈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가 자신과 똑같은 스타일을 하고 있었고, 둘의 연애 기간에 사용했던 애칭 역시 '동동'으로 똑같았던 것.
고민남도 모르는 사이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와 똑같아져 있는 모습에 혼란스럽기만 했고, 그저 그의 대용품이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에 김숙은 “그저 여자친구의 취향이었일지도 모른다”라며 비슷한 스타일이 된 고민남이 대용품이라고 생각할 순 없다고 얘기했다.

고민남은 주저 없이 여자친구에게 모든 사실을 확인하는데, 여자친구는 “닮아서 소개 받은 건 맞다”라면서도 “지금은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라며 다시금 연애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발견한 그녀의 위시리스트를 보며 고민남은 또다시 의심하며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녀와 헤어질 수 없어 모른 척 넘어갔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잠결에 X의 이름을 부르며 다시금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 대용품이 되어버린 연애에 괴롭다며 조언을 구하는데, 한혜진은 “저건 좀 봐줘라”라며 “전에 만났던 사람과 저걸로 싸운 적이 있다”라며 “잠결에 나오는 말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공감했다.
여기에 전 남자친구와 작성한 위시리스트를 여자친구와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우재는 “여자친구는 유사연애를 하는 것”이라며 여자친구가 고민남을 만나는 이유에 대해 정의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JO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