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프리지아, 인기 정점에서 맞이한 ‘가품 논란’..명품 감정원까지 갔다 (과거사 재조명)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1.29 07: 00

2025년 1월 29일은 설날로, 많은 이들이 가족 또는 친구들과 연휴를 보내고 있다. N년 전 1월 29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뷰티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송지아)는 자신을 향한 가품 논란을 해명했고, 방송인 김나영은 직접 이혼 소식을 전했다. 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H.O.T는 17년 만에 재결합을 발표했다.
3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S/S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2025년 봄/여름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는 이날부터 7일까지 계속된다.유튜버 프리지아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3 / jpnews@osen.co.kr
▲ ‘솔로지옥’으로 뜬 프리지아, 가품 논란 휘말렸다..결국 명품 감정까지 (2022. 01. 29)

뷰티 및 패션을 주로 다룬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는 2021년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인플루언서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프리지아는 인기의 정점에서 브랜드 가품을 착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그동안 여러 브랜드의 명품을 다루며 인기를 끌었던 그이기에 논란의 여파가 컸다.
결국 프리지아는 자필 사과문과 함께 유튜브 영상까지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한 매체를 통해 논란이 된 제품 21개의 정품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21개 중 13개는 정품이었고, 일부 누리꾼들이 가품이라 우겼던 제품 중 일부도 정품으로 알려졌다. 다만 물건 일부는 가품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솔로지옥’에서 착용한 반클리프앤아펠 귀걸이와 목걸이, 디올 핑크 튜브톱도 가품이었고, 디올 향수 광고에서 착용한 레이디백도 20살 때 길거리에서 구매한 짝퉁. 생로랑 원피스 및 마린세르 원피스, 디올 새들백, 샤넬 크롭티도 짝퉁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프리지아는 가품 착용이 자신의 무지에서 비롯됐다며 “제 실수다. 어떤 변명도 하고 싶지 않다. 모두 제 잘못이다. 명품으로 오해할 때 바로 정정했어야 하는데 ‘내가 예쁘게 보이면 됐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내가 입으면 명품으로 아는구나라는 착각에 빠졌다. 예뻐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고. 많은 분들이 받은 배신감을 알기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프리지아는 의도적으로 가품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은 아니라고 전했고, 이후 방송과 유튜브 채널도 복귀하며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잠실동 롯데타워월드몰에서 주얼리 브랜드 매장 오픈 포토콜 행사가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걸그룹 미야오 엘라, 작가 마이큐, 배우 김다미, 방송인 김나영, 배우 로운, 정유미, 김영대, 고현정, 엔하이픈 제이크-성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방송인 김나영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 김나영, 200억 사기 전남편과 이혼 발표..지금은 행복한 공개 열애 중인 두 아이 엄마 (2019. 01. 29)
2015년 10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 두 아들을 뒀던 김나영은 2019년 직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
2018년 11월, 김나영의 남편이자 S컴퍼니 대표 A씨 등은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놓고, 리딩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 섭외해 1천63명의 회원들을 모집,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구속돼 재판을 받았고, 재판 결과 징역 2년에 약 18억 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영은 남편의 구속에 뒤늦게 소식을 전해듣고 충격에 빠졌다. 결국 이듬해 1월, 김나영은 남편과 이혼 후 두 아이를 혼자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게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내겠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제가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고마운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가게 됐다. 그곳에서 두 아이아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가려고한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노필터TV를 다시 연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김나영은 ‘노필터TV’를 다시 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2021년 12월 방송인 마이큐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지금은 마이큐, 두 아들과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합니다, 재결합. H.O.T도! ‘무한도전’에서 17년만 재결합 (2018. 01. 29)
전설적인 인기를 자랑했던 그룹 H.O.T.가 17년 만에 재결합을 알렸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1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무한도전은 2014년 11월,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을 준비하면서 H.O.T. 멤버들을 처음 만났었고, 2015년 10월에는 ‘토토가2’ 특집 출연을 위한 논의를, 2016년 가을부터는 ‘토토가3’ 특집 기획을 위한 논의를 H.O.T. 모든 멤버들과 진행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은 1996년에 데뷔한 아이돌 1세대 최고의 그룹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였기에 다섯 명이 무대에 함께 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 쉽게 풀 수 없는 여러 상황들로 인해 결국 무대에 서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러다 최근에 무한도전 제작진과 H.O.T. 멤버들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토토가3’ 특집을 의논하게 되었고,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들 만을 생각하며 무대에 서자!’ 라는 한 마음으로 ‘토토가3’ 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O.T.가 ‘무한도전’을 통해 17년 만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날, 멤버 토니안은 개인 SNS를 통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저 죄송하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고…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려요.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저희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으니까요. 저희는 그저 예전에 그랬듯이 최선을 다할게요"라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미안해요. 이날을 기다려주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한 멤버들은 2018년 10월, 2019년 9월 콘서트를 진행하며 팬들을 만났고, 최근 열린 SM 30주년 기념 콘서트 ‘SMTOWN LIVE 2025 in SEOUL’에서 강타와 토니안이 NCT 드림 멤버들과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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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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