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후계자 보인다..김대호, '연예대상' 접수한 MBC의 아들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1.29 09: 59

‘MBC의 아들’ 김대호가 아나운서 선배 전현무의 길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수상 1년 만에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면서 ‘대세 아나테이너’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8일 생방송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아나운서들의 잔치가 됐다. 전현무가 세 번째 MBC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김대호는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과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나운서 출신인 전현무, 현직 아나운서인 김대호가 주요 부문을 차지한 것.
특히 김대호는 ‘2023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후 1년 만에 최우수상을 받으며 1년 동안의 활약을 짐작케 했다. 이날 김대호는 “제가 2011년도에 입사했다. MBC ‘신입사원’이라는 오디션으로 입사했다. 사실 사고를 많이 쳤다. 항상 직장생활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일을 덜하면서 최대한 돈을 벌어갈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실제로 제가 할 일을 동료들에게 미루기도 하고. 그때마다 동료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저희 아나운서국 동료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대호는 “’신입사원’ 프로그램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찾는 명목 하에 한 프로그램이었다. 제가 원석은 원석인지 깎고 다듬는데 오래 걸렸다”라며, “제작진이라고 하지만 저는 선후배 동료들이 세상 최고의 세공기술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대호는 “저도 열심히 했다 정말. 받아도 된다”라고 자신을 칭찬하면서, “항상 연예인들 잔치라 생각했던 자리에 제가 작년부터 참석하고 있다. 1년 동안 열심히 갈아넣은 보상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축제의 장이라 생각한다. 작년보다 더욱 많이 즐기고 축하 많이 받았다. 저도 조금 더 겸손하게, 조금 부족하고 잘못될 때는 제 탁이라 생각하고 잘 되면 시청자 여러분들 덕이라 생각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년 만에 신인상에서 최우수상으로 껑충 뛰어오른 김대호는 감격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솔직하게 자신을 칭찬할 정도로, 그만큼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활약을 보여준 것. ‘나 혼자 산다’ 동료이자 아나운서 선배인 전현무도 김대호의 수상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전현무 역시 아나운서 출신에 예능 활약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프리랜서가 됐고, 이후 KBS를 비롯해 MBC, SBS,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을 넘나들며 활약하며 최고의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김대호 역시 전현무의 길을 따라가며 대세 예능인이 된 상황이다.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첫 출연 후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을 담은 삶의 방식과 집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 꾸준히 출연하면서 고정 멤버가 됐다. ‘나 혼자 산다’ 출연이 화제가 되면서 예능 캐릭터가 잡혔고 기안84, 이장우와 ‘호장기’라는 그룹을 형성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 활약 이후 ‘구해줘! 홈즈’, ‘솔로동창회 학연’,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푹 쉬면 다행이야’, ‘마사지로드’, ‘대장이 반찬’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입지를 굳혔다. ‘MBC의 아들’로 불리는 대표 아나운서에서 완벽한 예능인으로 거듭난 김대호다. /seon@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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