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BC 방송연예대상’ 생방송 중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속보가 떴다. 한 달 전 일어났던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28일 열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MBC 연예대상’)이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이장우, 베이비복스 멤버 겸 배우 윤은혜의 진행으로 생중계 됐다.
'MBC 연예대상' 2부가 시작되며 베스트 커플상 시상이 진행 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항공기 화재 속보가 떠 시청자들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29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당초 경상 3명으로 파악됐던 항공기 화재 부상자가 관할 보건소 환자 재분류를 거쳐 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지난 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지 한 달 도 채 되지 않아 또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앞선 여객기 참사가 수습도 끝나지 않은 가운데 발생한 항공기 화재가 놀라움을 더했다.
‘MBC 연예대상’에서는 화재 진화 소식까지 속보로 전달되며 방송을 이어갔다.
한편 ‘MBC 연예대상’ 대상은 전현무에게 돌아가며, 대상 3관왕을 기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