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BC 연예대상’이 30주년을 맞이하며 레트로 콘셉트로 시상식을 진행한 가운데,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무한도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의 진행으로’2024 MBC 연예대상’(약칭 MBC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열린 ‘MBC 연예대상’은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콘셉트로 시상과 수상이 이어졌다. 시상자로는 ‘진짜 사나이’, ‘논스톱’, ‘우리 결혼했어요’, ‘하이킥’, ‘무릎팍도사’, ‘게릴라 콘서트’, ‘세바퀴’, ‘동거동락’, ‘육아일기’ 등 추억의 예능에 출연했던 인물이나 콘셉트를 차용했다.
다만 여러 예능이 언급된 가운데, ‘무한도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시상식 현장에는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유재석과 양세형도 있었으나, 유재석은 박경림과 ‘동거동락’으로 시상자에 올랐고, 양세형은 ‘우정의 무대’로 이상용과 함께 시상을 진행했다. 앤디가 ‘우리 결혼했어요’, ‘논스톱’을 추억하는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중복 시상 역시 가능한 상태.

‘무한도전’을 추억하기에도 충분하다. ‘무한도전’은 2005년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2018년 종영했다. 종영한지 7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인기 예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무도 일력’이 판매되기도 했다. 또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한도전’ 편집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상식에 ‘무한도전’ 언급이 없던 점이 더욱 아쉬움을 안기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역시 “이번에 무도 달력까지 팔아놓고 정말 이해 안된다. 현장에 멤버들이 없던 것도 아니고”, “무도로 계속 돈 벌면서 안 챙겨주는 거 짜친다”, “그냥 단순하게 MBC 예능 역사에서 무도를 빼고 말할 수 있나”, “너무 의도적으로 뺀 느낌이라 더 서운함”, “방송할 땐 상 안주면서 서운하게 하더니, 끝나니까 언급 안해서 서운하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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