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왜 안 봐?"..대놓고 서운함 토로, 이동욱이니까 인정 [Oh!쎈 이슈](핑계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1.29 16: 59

이동욱은 서운할 만하다. 영화 ‘하얼빈’ 홍보에 진심이었으니까. 
이동욱은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한 ‘하얼빈’에서 가상의 독립투사, 대한의군 소속 독립군 이창섭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심지어 그의 이름 앞에는 ‘특별출연’이 붙었다. 분량은 주조연 배우들보다 적었지만 막상 뚜껑 열린 ‘하얼빈’에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심지어 이동욱은 영화 개봉 2년 전부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핑계고’를 통해 꾸준히 작품을 언급한 것. 지난 2년간 ‘구미호뎐 19138’, ‘킬러들의 쇼핑몰’, 영화 ‘싱글 인 서울’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꽉 찬 활동을 펼쳤지만 틈틈이 ‘하얼빈’ 홍보를 잊지 않았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하얼빈’은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 기어를 넣었다. 29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470만 명. 관람객과 누리꾼들의 평도 나쁘지 않지만 역사적 의미는 물론 제작비가 무겁게 들어간 작품이기에 흥행 뒷심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이동욱은 해가 바뀌었음에도 ‘하얼빈’ 홍보를 쉬지 않고 있다. 29일 유튜브 ‘뜬뜬’ 채널에 공개된 ‘세 번째 설 연휴는 핑계고' 영상에서 유재석은 “’하얼빈’ 거의 500만 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욱은 “아직 멀었다”고 답했고 남창희와 조세호는 “뒷심을 실어주자”고 힘줘 말했다. 
그러자 이동욱은 “솔직히 시청자분들에게 섭섭하다. 내가 홍보를 2년 전부터 했는데 왜 이렇게 보러 안 오는 거냐"고 대놓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심드렁한 캐릭터 잘 잡았다”고 수습하려 했지만 이동욱은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욱의 서운함은 100% 진심이었을 터다. ‘하얼빈’ 개봉 기념 인터뷰 때에도 그는 “제가 본의 아니게 '핑계고'에서 2년 전부터 홍보를 했다. 제 역할에 비해 홍보를 오래 한 것 같다. 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서 저한테 주어진 몫을 온전히 해내자 생각했다”며 작품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던 바. 
이런 이동욱이기에 폭발하지 않는 스코어에 서운함을 토로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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