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부상 복귀' 페예노르트, 릴에 1-6 대패...자책골로 무려 3골 실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30 09: 40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경기장으로 돌아왔지만, 팀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페예노르트는 1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노르파드칼레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릴 OSC에 1-6으로 크게 패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이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위 8개 팀만이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며, 9∼24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페예노르트는 19위로 리그 페이즈를 마치면서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사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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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히메네스가 배치됐으며 안토니 밀람보-이고르 파이샹-하지 무사가 공격 2선에 포진했다. 중원은 황인범-토마스 베일런이 맡았다. 헤이스 스말-다비드 한츠코-게르노트 트라우너-바르트 뉴쿱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저스틴 빌로우가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릴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분 카벨라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사라위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예노르트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트라우너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히메네스가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연이어 악재를 맞았다. 전반 28분 공격의 중심이던 히메네스가 몸에 이상을 느끼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골키퍼 빌로우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릴이 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9분 사라위가 내준 공을 걷어내려던 트라우너의 발에 맞고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결국 전반전은 페예노르트가 1-2로 끌려가며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페예노르트는 집중력을 완전히 잃었다. 후반 12분, 한츠코가 상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공식 소셜 미디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9분에는 데이비드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단 2분 뒤 트라우너의 두 번째 자책골이 나왔다. 이어 후반 35분, 카벨라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경기는 1-6까지 벌어졌다.
결국, 페예노르트는 경기 내내 상대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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