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40) 감독이 활짝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 FCSB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승점 18점(5승 3무)을 기록, 무패 3위로 리그 페이즈를 마쳤다. 맨유는 플레이오프 없이 16강에 직행한다.
맨유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코비 마이누-라스무스 호일룬-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토비 콜리어가 중원을 채웠다. 타이럴 말라시아-디오고 달롯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쓰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지켰다.
전반 10분 만에 위기를 맞았다. 박스 앞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라두노비치의 프리킥이 포페스쿠의 슬라이딩 발리 슛으로 연결됐고,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전 맨유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0으로 마쳤다.
후반 2분 맨유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의 패스 실수를 가르나초가 가로챈 뒤 곧장 골문으로 쇄도했고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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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브루노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후 아마드 디알로가 던진 스로인이 마이누를 거쳐 강한 크로스로 연결됐다. 달롯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맨유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후반 18분 비를리제가에게 정확하게 연결된 패스가 정확히 들어맞았고 비를리제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를 지나친 공은 골대를 때렸다. 타나세가 쇄도하며 리바운드를 머리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결국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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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가르나초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마이누가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만들면서 2-0 스코어가 됐다.
후반 43분 맨유의 추가 골 찬스가 무산됐다. 골문 앞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은 맨유, 키커로 나선 브루노가 허를 찌르는 킥을 시도했고 박스 안의 카세미루에게 연결됐다. 카세미루는 바로 슈팅했으나 빗맞고 말았다. 경기는 맨유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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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우리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승리의 기쁨, 그 감정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이제 2주 동안 추가 경기 없이 우리의 철학을 다듬고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이제 준비해야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이다. 주말엔 홈에서 경기가 있으니, 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가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라커룸 분위기도 한층 여유로워졌는데, 긍정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물론 주말 경기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팀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라고 알렸다.
아모림은 "이런 흐름을 유지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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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전반에 꽤 잘했지만, 조금은 느리게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가 정말 가까이 붙어서 모든 공간을 막아냈다. 그들은 세 명의 수비수에게 한 명의 선수로 압박을 가했으나, 우리는 여러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에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상대가 지치고 공간을 커버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더 많은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