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에 이어 페이퍼 렉스(PRX)에 이어 ‘슈퍼팀’ T1의 세 번째 제물은 탈론 e스포츠였다. ‘슈퍼팀’ T1의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T1이 풀세트 접전 끝에 탈론을 따돌리고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T1은 3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승자조 3라운드 탈론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3-5, 4-13, 13-9)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오는 2월 7일 젠지와 디알엑스 경기의 승자와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패배한 탈론은 패자조 3라운드로 내려갔다.
'메테오' 김태오, '실반' 고영섭, '버즈' 유병철을 영입 이후 전승 행진을 내달리던 T1의 달라진 위상은 탈론과 경기에서도 재확인됐다.
T1은 1세트 프랙처를 21킬을 올린 ‘버즈’ 유병철과 15킬을 기록한 ‘메테오’ 김태오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단 5라운드만 실점, 13-5로 압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탈론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자신들이 선택한 바인드를 13-4로 가져가면서 승부의 균형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새로운 스쿼드로 우승후보로 떠오른 T1 답게 역전은 없었다. 다시 한 번 ‘버즈’ 유병철의 번뜩이는 경기력이 폭발하면서 전반 여덟 라운드 연속 득점을 앞세워 13-9로 경기의 승자가 됐다.
4-9로 몰리던 탈론이 공격으로 나선 후반 8-10, 두 점차이로 격차를 좁혔으나 T1은 상대의 후속 공세를 막아내면서 세트스코어 2-1 승리의 방점을 완성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