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 눈앞이라며.. 토트넘, 브렌트포드전 '임시 센터백 듀오' 예상.. 손흥민은 왼쪽 윙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2.02 17: 30

센터백 보강을 눈앞에 둔 토트넘이지만 당장은 임시 수비수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날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가질 브렌트포드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전문 센터백 대신 임시 센터백을 내세울 것이라 예상했다. 
'스탠다드' 등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이날 토트넘이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케빈 단조(27, RC 랑스)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진] 벤 데이비스(왼쪽)와 아치 그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조는 당초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 이적이 유력했다. 울버햄튼과 임대 계약에 합의한 단조는 메디컬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었다. 울버햄튼은 유벤투스와 치열한 단조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듯 했다. 
[사진] 케빈 단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토트넘이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개입했다. 토트넘은 랑스와 2500만 유로(약 378억 원)에 단조를 완전 영입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이재킹에 성공한 토트넘은 단조와 2030년까지 5년 반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 메디컬 테스트 후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단조는 190cm의 키가 돋보이는 수비수다. 피지컬을 앞세워 지상과 공중할 것 없이 경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이다. 스피드까지 지녀 상대 역습에도 잘 대응한다는 평가다. 공격에도 적극 관여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전술에 안성맞춤이다. 
단조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데뷔해 사우스햄튼에 임대돼 10경기를 뛴 바 있다. 토트넘에 빨리 적응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뒤셀도르프에도 임대돼 존재감을 드러낸 단조는 지난 2021년 랑스로 이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조는 랑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2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서는 등 총 14경기에 출장했다. 
특히 단조는 지난해 6월 열린 프랑스와 유로 2024 경기에 오스트리아 대표로 출장,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 상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코뼈를 골절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단조는 이날 브렌트포드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팀과 합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기존 선수들을 활용해 브렌트포드전에 나서야 한다. 
풋볼 런던은 단조가 브렌트포드전 뿐만 아니라 오는 7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EFL컵) 준결 2차전, 10일 아스톤빌라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까지 나설 수 없다고 봤다. 
[사진] 미키 반 더 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아치 그레이와 벤 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것이라 봤다. 둘 모두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 그레이는 미드필더, 데이비스는 왼쪽 풀백이 전문이다. 수비가 무너진 토트넘의 현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핵심 센터백이다. 하지만 로메로는 허벅지 부상 때문에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첼시와 경기에 잠깐 나섰다가 다시 다쳤다. 
반 더 벤은 지난 31일 엘프스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짧은 경기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 크리스티안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업 센터백인 라두 드러구신 역시 부상이다. 반 더 벤 대신 투입됐다가 무릎을 다치면서 교체됐다.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다행인 것은 풀백인 제드 스펜스가 부상에서 회복,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스펜스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지만 페드로 포로가 있는 만큼 왼쪽 풀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포로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대체자가 없다. 
미드필더에는 이브 비수마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마는 지난 엘프스보리와 경기에 후반 벤탄쿠르 대신 투입되면서 점검을 마친 상태다. 비수마는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과 중원에 포진될 것으로 보인다. 파페 사르도 부상 중이다. 
[사진] 제드 스펜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격진은 사실상 대체자가 없다.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나서고 최전방 히샬리송, 오른쪽 데얀 쿨루셉스키와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히샬리송이 일찍 교체된다면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고 마이키 무어가 왼쪽에 투입될 수 있다. 
제임스 매디슨이 빠진 가운데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팀을 이끌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 경기를 45분만 뛴 것이 다행이다. 히샬리송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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