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수에 실망한 콤파니 감독 “초반 80분까지만 잘했어” 냉정한 평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2.02 19: 43

‘철벽’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결정적 실수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전에서 홀슈타인 킬과의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승점 51점(16승 3무 1패)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4-2-3-1의 뮌헨은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중앙을 맡았다. 그 뒤로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요슈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위치했으며, 수비 라인은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초반까지는 뮌헨의 압도적 승리였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넣는 등 후반 10분까지 4-0으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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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전반 25분 루이스 홀트비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 재빠르게 공을 걷어내며 한 골을 막아냈다. 김민재가 안정적 수비를 하면서 뮌헨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후반 17분 김민재의 안일한 패스가 상대의 역습 찬스를 만들어냈다. 포랏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기록했다. 명백한 김민재의 실수였다. 
4-1로 앞서던 뮌헨은 추가시간에만 스크르시브스키에게 두 골을 더 내주면서 4-3으로 힘겹게 이겼다. 대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할 경기를 간신히 이기면서 찜찜한 뒷맛을 남기게 됐다. 공교롭게 김민재의 실수 후 뮌헨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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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3%(86/92),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15회, 클리어링 3회, 차단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다만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TZ'는 김민재에게 4점을 부여하며 "초반에 킬의 동점 찬스를 막았으며, 라인에서 루이스 홀트비의 슛을 재빨리 차단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실책 패스로 킬의 명예 득점을 허용하며 이후에도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에 대해 “초반 80분까지는 실수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 10분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선수들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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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콤파니는 “우리가 모든 순간에 잘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것이 축구다. 그래도 우리가 첫 80분을 잘했고 승점 3점을 땄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면서 선수들을 치하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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