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보내줘' 헨더슨, "협상은 있었지만 헛소리, 99% 사실 아냐" 기자와 설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2.03 09: 12

리버풀에서 뛰었던 조던 헨더슨(35, 아약스)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을 두고 기자와 설전을 펼쳤다. 
헨더슨은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1라운드 홈 경기에 풀타임으로 뛰며 2-1 승리를 도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헨더슨은 골키퍼 제외 양팀 최고 평점인 7.8점을 받을 정도로 공격과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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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헨더슨은 58번의 패스 중 43개를 성공시켜 74%의 패스성공률을 보여줬다. 또 슈팅은 없었지만 3차례 드리블을 모두 성공시켰고 크로스도 한차례 날렸다. 수비에서는 8번의 리커버리, 두 차례 태클 성공, 한 번의 블록도 기록했다.
헨더슨은 이번 겨울 이적 기간 동안 AS 모나코 이적 추진으로 뜨거웠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 알 에티파크(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던 헨더슨은 2023-2024시즌 겨울에 아약스로 합류하며 다시 유럽으로 복귀했다. 
헨더슨은 아약스 합류 뒤 리더십을 인정받으면서 이번 시즌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주장직을 박탈당했고 '요청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아약스에서 뛰지 않겠다'는 현지 매체 보도까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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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헨더슨은 "99% 사실이 아니다"고 이적설을 반박했고 네덜란드 기자와 설전까지 펼쳤다. 하지만 헨더슨은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으면서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헨더슨은 이적을 시도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뭘 근거로 그런 말을 하나?"라고 되물었고 "내가 모나코에서 큰 제안을 받아 이적을 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에 기자는 지난달 31일 2-1로 승리한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리그 경기서 헨더슨이 주장 완장을 착용하지 않았고 두 번째 골을 축하하지 않았던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자 헨더슨은 "그런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내 가족이 당신들이 쓴 헛소리를 읽어야 했던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분노를 참지 않았다. 
헨더슨은 "이적료에 대한 협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도 했으나 그 대상이 모나코였는지, 구단과 갈등을 빚었는지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 
이날 경기는 2위 아약스가 선두 PSV 아인트호벤(승점 50)을 추격하기 위한 중요한 한판이었다. 아약스는 이 경기를 이기면서 한 경기를 더 치른 아인트호벤에 2점 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한국 팬들은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황인범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황인범은 지난 여름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르게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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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18일 마스트리흐트 원정 경기 후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한 달 가량 재활에 나선 황인범은 지난달 30일 1-6으로 패한 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8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 건재함을 다시 보여줬다. 팀 패배로 빛 바랬지만 황인범은 이날 골키퍼 제외 왼쪽 풀백 우고 부에노(7.3)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7.0의 평점을 받았다. 
63번의 패스 중 56개를 성공시킨(89%) 황인범은 파이널 서드에서 7차례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또 한 번의 태클을 성공시켰고 7번의 경합 중 4번을 따내기도 했다. 슈팅 시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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