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밝게 웃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한 명 한 명을 박수로 맞이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는 리그 8경기 만에 거둔 소중한 승리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전 5-0 대승 이후 한 달 반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리그 4연패를 포함해 7경기에서 1무 6패에 그쳤던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7점(8승 3무 13패)으로 14위에 올랐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31점(9승 4무 11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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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3 전형을 가동했다. 손흥민-히샬리송-마이키 무어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중원은 이브 비수마-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가 맡았다. 수비진은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아치 그레이-페드로 포로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안토니 킨스키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브렌트포드는 강한 전방 압박과 롱패스를 활용한 역습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비탈리 야넬트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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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브렌트포드가 공세를 이어갔지만, 토트넘은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42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사르가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이 도움으로 시즌 8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풀타임 활약했고, 경기 후 풋볼 런던으로부터 팀 내 최고 수준인 평점 8점을 받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수비 가담과 태클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사르의 득점을 돕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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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27)은 14위로 올라섰고, 브렌트포드(승점 31)는 11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오는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데일리 메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터널 끝에서 선수단을 기다리며 한 명, 한 명을 박수로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브렌트포드의 홈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렵다. 상대가 던지는 스로인, 세트피스, 크로스를 막아내는 것이 전술과 별개로 필수적이었다. 선수들은 이를 훌륭히 해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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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과도한 경기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선수들도 사람"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변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나는 이를 알고 있다.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가기 어려웠다. 브렌트포드는 일주일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우리는 50여 시간 만에 같은 선수들로 다시 경기에 나섰다. 그런 상황을 고려하면 정말 대단한 경기력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랑스에서 뛰던 케빈 단소를 임대 영입했으며 7일로 예정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3/202502030928777082_67a0141b57b44.png)
포스테코글루는 "우리 스타일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라며 "1대1 수비에서 강하고 빠르며 역동적이다. 공을 다루는 능력도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미키 반 더 벤에 대해서는 "한 주 더 훈련하고 목요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라며 약간의 회복 기간을 더 부여할 것이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