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사슬 가족' 할머니의 양육 방식을 꼬집었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신년 특집 가족 지옥 '사슬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아들은 할머니에게 차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어필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냈을 뿐만 아니라 자차 운전 후 건강이 더욱 망가지고 있다며 압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할머니는 그럴 수도 있다며 손자를 감싸기까지 했다.
오은영은 아들이 차를 박고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뺑소니다. 이게 얼마나 큰 문제인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핵심이 빠져 있다”라고 평했다. 아들은 차가 필요한 이유로 “놀러 다니고 싶어서”라고 대답해 패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오은영은 아들에게 “마음에 상처가 많은 건 알겠다. 그것과 원하는 나의 요구를 구별을 해야 한다. 무조건 사줄 순 없다. 못 사준다고 하면 ‘나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네’ 이렇게 생각한다면 계속 관계는 꼬여간다”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어머니는 무조건 아들 편이다. 물질적으로만 해주려고 한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휴대폰 바꿔주지, 태블릿, 노트북도 사줬다”라며 아들 때문에 어머니와도 갈등을 빚는다고 밝혔다.
아들은 할머니의 카드로 월 300만 원씩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제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이라도 해야 하나. 얘가 잘못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안 해주면 내가 불안하고 힘든 것이다. 나를 위해서 사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할머니의 양육 방식에 대해 “손자를 따뜻하게 대하시는 것 같다. 태도는 오냐오냐 육아다. 지나치게 허용적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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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