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에 쩔쩔매는 할머니 “8살 때부터 식모살이” 안타까운 고백..오은영 "본인 삶 찾길"(결혼지옥)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2.04 06: 14

'사슬 가족' 할머니가 안타까운 삶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신년 특집 가족 지옥 '사슬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슬 가족' 손자는 걱정 때문에 운전을 막는 할아버지에게 큰 분노를 쏟아냈다. 할머니는 손자 옆에서 손자를 감싸며 할아버지의 말을 막기 바빴다. 손자의 분노는 점점 커져갔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를 달래기 위해 고가의 자전거를 바로 구매해 줬다.

관찰 영상 속 할머니는 종일 가족들에게서 손자를 감싸기 바빴다. 손자가 아버지와 갈등이 있을 때는 아버지를 막아섰고, 자신에게 막말과 협박을 쏟아내도 "맞아", "그렇지"라며 손자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는 손자를 감싸고 지나친 허용을 하는 이유로 "제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이다"라고 설명했다. 
할머니는 학교를 다니지 못했으며 8살 때부터 식모살이를 하며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동생과 언니는 도망갔지만 자신은 도망을 칠 생각조차 못 해 '감옥살이' 같은 식모살이를 해왔다고. 힘든 시간을 버티고 여기까지 왔지만 아들과 손자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자 더욱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응수는 자신과 동년배인 '사슬 가족' 할머니의 과거에 크게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오은영은 이들 가족의 관찰 영상을 본 후 “합리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바쁘다. 어떻게 보면 대물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의 인생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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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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