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1300만원을 잃은 사연자에 일침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인터넷 부업 광고에 속아 1300만원을 잃은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로 나온 김은영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부업으로 투자를 선택했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익을 봤으나 회사 직원의 권유로 1500만원을 투자한 후 몽땅 다 잃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이게 뭔 소리냐. 네가 생각해도 웃기지 않냐"라고 말했다. 김은영은 "회사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팀장에게 연락이 오더라. 팀장이 내 담당 직원이 자기 말을 듣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돈을 더 추가로 넣으면 원금을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300만원을 추가로 넣었는데 그것도 다 날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은영은 "회사에 찾아갔더니 대표가 자기가 하라는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 눈을 치켜 뜨면서 신뢰가 안 가냐고 하더라. 급기야 소리를 질렀다. 200만원 줄테니까 각서 쓰고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나는 그것이라도 갖고 싶었다. 달라고 했더니 100만원만 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기막히게 했다.

신동은 "직원들의 화 내는 태도가 한 두 번 해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본인이 계약서도 썼고 뭐라고 해 줄 얘기가 없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너는 지금 네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거다"라며 "법적 보호도 안되고 계약서도 썼다. 1300만원을 다시 찾을 방법이 없다. 그들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 돈 내놓으라고 할 거 아니냐"라고 일침했다.

서장훈은 "그 돈은 너랑 안녕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정확한 정보도 없이 투자를 하지 마라. 나중에 따져봐야 소용 없다.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마라. 제발 부탁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다시 열심히 일해라. 세상에 요행이 없다. 그 방법 밖에 없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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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