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를 향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괴물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의 이야기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메이저 리그 사커(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를 비교하며 사우디 리그가 훨씬 수준 높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축구 리그는 호날두의 뒤를 이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을 추가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최근 브라질 리그로 복귀를 선언했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간판스타' 네이마르까지 품에 안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자랑했던 사우디 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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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를 향한 애착이 강한 듯하다. 늘 사우디 리그의 수준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나라 리그와 비교해왔다. 물론, 아직 알 나스르 소속으로는 리그 우승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호날두는 지난 2024년 사우디 리그를 프랑스 리그1과 비교했다. 당시 그는 "솔직하게 말해 난 사우디 리그가 프랑스 리그보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랑스 리그는 좋은 수준의 2~3팀을 가졌다. 난 사우디가 더 경쟁이 심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속한 사우디 리그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생각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단지 내 의견일 뿐이다. 난 여기서 1년을 뛰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안다. 난 현재 우리(사우디)가 프랑스 리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의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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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프랑스 리그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일부 축구 팬들은 PSG에서 활약했던 리오넬 메시를 의식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호날두는 다시 한 번 사우디 리그의 수준을 이야기했는데, 이번 비교 대상도 '하필' 메시가 속한 미국 MLS였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신이 사우디 리그의 개척자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며 "내가 사우디에 올 때, 리그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1~2년 내에 아주 수준 높은 리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가지고 너무 쉽게 판단하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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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우디와 미국(MLS)을 비교해보자. MLS가 사우디 리그보다 수준이 낮냐고? 당연하지. 하지만 사우디라는 이유로 과소평가되는 것 같다. 여기에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만 봐도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고, 8번째 발롱도르를 손에 거머쥐면서 둘의 라이벌전은 사실상 끝났다. 이후 호날두는 메시를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해오고 있다.
한편 축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는 호날두는 "아직도 훈련과 경기를 하고 싶다. 예전보다 욕구가 조금 덜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내 열정이다. 힘들지만 난 간다. 매일 헬스장에 가고 싶어서 가는 줄 아나? 아니다. 하지만 내게는 헌신이 있고, 그래서 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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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오늘 당장 은퇴해도 후회는 없겠지만,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차이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1~2년은 더 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현재에 집중하며,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