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트넘 스카우트가 과거 2명의 거물급 선수 영입을 눈앞에 뒀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4일(한국시간)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토트넘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스티브 히친(49)이 지난 3일 팟캐스트 '디시즌 메이커스'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히친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갈등을 빚고 토트넘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폴 미첼의 후임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여름 방송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토트넘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에 출연, "1월 이적 시장이 싫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히친은 "우리는 잭 그릴리쉬 영입에 정말 가까웠다. 아마 최고의 영입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릴리쉬는 토트넘 스타일에 딱 맞는 선수였다. 그는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을 것이고 팬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을 것이다. 당시 큰 차이를 만들어냈을 선수"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2/04/202502041117776690_67a17a6279584.jpg)
그릴리쉬는 지난 2021년 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맨시티 클럽 레코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액이 1억 파운드였다. 토트넘 이적설이 있긴 했지만 맨시티를 넘지 못했다.
히친은 "당시 우리는 델레 알리를 보유하고 있었고 둘이 서로 좋은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를 놓친 것은 그 시기에 큰 손실이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대다수 팬들은 토트넘이 윙어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릴리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겨우 300만 파운드(약 54억 원)와 조쉬 오노마(28, 블랙풀)를 포함하는 초라한 제안으로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또 그는 "프렌키 더 용 영입에도 정말 가까웠다. 그는 역시 토트넘 스타일에 맞는 선수였다. 우리는 무사 뎀벨레의 대체자를 찾아야 했는데, 프랭키가 그 자리에 들어가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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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용은 지난 2019년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어린 나이에도 리더십을 갖춘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주축 멤버로 뛰었다. 지난 시즌 당한 발목 부상으로 고생한 더 용은 이번 시즌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 용은 2019년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당시 에이스로 활약했다. 더 용이 토트넘에 합류했다면 훌륭한 영입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매체는 "더 용이 합류했다면 주급 문제는 심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레비 회장으로 높은 주급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천문학적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이 과거 얼마나 많은 '영입할 뻔' 경험했을까. 모든 구단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토트넘에서는 유독 빈번하다는 느낌"이라고 비판, 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고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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