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배현진도 나섰다..MBC, 오늘(5일) '故오요안나 사망' 진실 파헤칠까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2.05 06: 59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에 이어,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까지,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의 사망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MBC가 오늘 (5일) 이와 관련 첫 회의를 한다고 밝힌 만큼 여론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앞서 MBC 기상캐스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비보 자체가 3개월 뒤에 알려졌을 정도로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렀으나 뒤늦게 고인이 직장 낸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고인의 유서가 뒤늦게 발견됐기 때문. 
특히 오요안나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했고, 유족들은 진실을 원한다면서 가해자들의 사과와 MBC의 진심 어린 사과 방송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정치계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먼저  국민의 힘 안철수 의원은 “고인의 직장이었던 MBC의 태도는 실망스럽다. 고인의 죽음 이후 벌써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사나 조치가 없었던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고인이 회사 당국에 신고한 적이 없어서 조치할 수 없었다는 주장 또한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MBC는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같은 국민의 힘 배현진 의원도 4일인 어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특히 배의원은 지난 2008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내다 2012년 시작한 MBC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한 인물.  2017년 공영방송 총파업 당시 해임됐던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면서 앵커직을 내려놓고 2018년 3월 퇴사했던 바다. 
이후 배 의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MBC의 사내 문화에 대해 "쉬쉬한다"라며 "굉장히 대학 동아리처럼 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중에 누가 맘에 안 들면 굉장히 유치하고 폭력적인 집단 괴롭힘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  MBC 사내 전반에 괴롭힘을 묵인하고 용인하는 문화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해 "회사에 SOS(구조요청)를 했는데 묵살된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MBC는 고인이 사망한 후 4개월 만에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5일인 오늘,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요안나는 1996년 생으로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출신이다. 지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공채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제 39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발됐지만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하며 방송을 시작했으나 안타깝게도 지난해 9월, 생을 마감했다. 향년 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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