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명 배우이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원인으로 패혈증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대만 매체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약대학 부설병원의 황가오빈 부원장은 독감에 걸렸다가 폐렴으로 악화해 숨진 것으로 전해진 서희원의 사인이 패혈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숙주 반응으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 황 부원장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화 및 사망률을 높이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사이토카인 폭풍은 폐와 다른 장기를 손상해 바이러스성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서희원이 과거 면역계의 요인으로 유산을 두 차례 겪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지 한 의사는 "면역력이 약한 서희원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 전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여행지에 도착 후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급히 이송됐다.
지난 3일 중국 시나연예,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들과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출국 당일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째 되는 날 응급실로 실려간 서희원은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후 유해를 대만으로 들고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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