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가영,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일파만파…파주 홍보대사 해촉 "논의 중"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2.05 13: 49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 기상캐스터에 대해 파주시가 홍보대사 해촉을 검토 중이다.
5일 OSEN 취재 결과, 파주시 측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가영에 대한 해촉을 논의 중이다. 파주시 측은 김가영이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사실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에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가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파주시청 공식 SNS 채널에 ‘파주 관광날씨는 오늘도 맑음’ 영상에 출연하는 등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OSEN DB

하지만 최근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여 홍보대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 파주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해촉)에 따르면 ▲사임의 의사 표시가 있는 경우 ▲정당한 사유없이 홍보대사 활동을 기피하는 경우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데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그 밖에 직무를 계속적으로 수행하기 곤란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위촉 해제가 가능하다.
다만 아직 김가영 본인이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MBC에서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파주시는 진상 조사 결과 등을 보고 해촉 여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한 매체는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했고, 유족들은 진실을 원한다면서 가해자들의 사과와 MBC의 진심 어린 사과 방송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MBC 측은 지난 3일 “1월 31일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휴일 사이 조사위원회의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2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가능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오요안나의 선배 기상 캐스터들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JTBC ‘사건반장’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배 기상캐스터들이 모인 ‘4인 단톡방’에서 오간 대화가 공개되는 등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김가영은 2019년부터 진행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깨알뉴스’ 코너에서 자진 하차했다. 테이는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가영을 대신해 민자영 리포터가 해당 코너를 진행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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