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퇴사 직후 '구해줘! 홈즈'에서 모습을 감춰 눈길을 끌었다.
4일 MBC '구해줘! 홈즈' 측은 본방송에 앞서 공식 채널을 통해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6일 방송분의 일부가 담겨 본방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날 박나래는 위너 김진우, 풍자와 함께 몽돌집 임장에 나섰다. 박나래는 몽돌집에 얽힌 이야기를 마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처럼 풀어나갔고, 이를 들은 풍자는 눈물을 흘리는 등 한껏 과몰입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도 박나래의 이야기에 리액션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하지만 고정 패널인 김대호는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인원은 김숙, 박나래, 풍자, 김진우, 양세형, 양세찬, 장동민, 주우재 등이었다.
김대호는 지난 2023년 '구해줘! 홈즈' 고정 패널로 합류했다. 이후 그는 단독 코너인 '집 보러 왔는 대호'를 진행할 정도로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바. 그런 그가 스튜디오에서 모습을 감춘 만큼 그 이유에 이목이 쏠렸다.
공교롭게도 김대호는 지난 4일 자로 MBC에서 퇴사한 상황이다. 김대호의 퇴사설은 지난 31일 불거졌고, 이후 MBC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4일 뒤 MBC 측은 김대호의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호는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직접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털어놨다. 촬영 시점과 방송 송출일자 사이에 텀이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김대호가 사표를 낸 것은 그보다 이전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대호가 이번 주 '구해줘! 홈즈'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 퇴사로 인한 하차가 아니냐는 의혹도 자연스레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OSEN에 "하차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이미 한참 전에 촬영한 것"이라며 "(퇴사나 하차설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불참은 다른 건으로 함께하지 못했으며 향후 프로그램 참여 여부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이 어렵다고.
더군다나 김대호의 퇴사 처리가 완료된 지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당장 하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김대호의 프로그램 하차 가능성에 대해 "저희 쪽에서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김대호 아나운서는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신입사원’을 통해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이후 그는 뉴스나 교양뿐 아니라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라면꼰대 시즌4', ‘덜 지니어스 2’, '도망쳐', '푹 쉬면 다행이야', '대장이 반찬'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이에 '2023 MBC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에 더해 '2024 MBC방송연예대상'에서는 최우수상과 대상 후보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예능인상까지 수상하며 대세 저력을 입증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