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남편"..故오요안나 가해 의혹, ♥연인까지 SNS 악플 '불똥'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2.06 09: 00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장성규는 물론, 의혹을 받는 이들의 남편, 남자 친구까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MBC 기상캐스터 이현승의 남편 가수 최현상의 SNS에는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현승은 앞서 고 오요안나의 유족 측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기 때문.
논란이 불거지자, 이현승은 SNS 댓글 창을 폐쇄했고, 분노를 쏟아낼 길이 막히자, 누리꾼들은 그 남편의 SNS를 찾은 것. 누리꾼들은 "살인자 남편", "끼리끼리가 되길 결심한 건가", "무릎 꿇고 사과하라"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지는 악플에 이현승도 결국 댓글 창을 제한했다.

불똥이 튄 것은 이현승뿐만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의 남자 친구인 피독도 SNS에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그에게 "연을 끊어라", "파혼해야 한다.", "결혼하지 마라" 등 김가영과의 결별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故오요안나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장성규는 지난 5일 직접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고 토로하며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괴로워하다 사망에 이르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진 지 약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늘(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만 가해자, 방관자로 지목된 MBC 선배 기상캐스터들은 여전히 뉴스를 통해 시청자 앞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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