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스타인 서희원의 유골이 대만 자택으로 돌아온 가온데, 고별식(작별식)은 없을 전망이다.
6일 ET투데이 등 대만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께 서희원의 유골이 남편 구준엽과 함께 대만의 자택으로 돌아왔다. 구준엽은 유해를 품에 직접 안고 왔다.
서희원의 유골함은 집에 보관될 것이라고. 매체는 "동생 서희제가 매일 언니를 보고 싶어 하고, 시간이 되면 언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동생의 상태가 걱정스럽지만, 가족들 역시 서희원이 납골당에 혼자 있길 원치 않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중국 시나연예,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일각에서는 사진으로 패혈증도 거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들과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출국 당일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다. 3일째 되는 날 응급실로 실려 간 서희원은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에 평소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동생 서희제가 큰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측근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희제는 언니를 놓아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병원에서 눈물을 흘리며 쓰러지기도 했고, 일본에서는 계속 울고 있었다. 요즘은 서희원에 대해 말할 때마다 눈물이 터져 아무 말도 나누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의 걱정스러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식도 치러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유는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이었던 고인이 원치 않을 것이란 유족의 뜻 때문. 앞서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그녀(서희원)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지금 천국에서 행복하고,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는 서희원을 위한 고별식(작별식)을 열지 않을 거다. 그녀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녀를 마음에 간직해 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또 생전 서희원은 출산 과정에서 혼수상태로 죽음 문턱까지 간 적이 있는데, 이후 지인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분위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작별식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절대 울지 말라"는 당부를 덧붙였다고.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듬해인 2022년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 20년여 만에 다시 만난 영화 같은 부부로 모든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이 부부는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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