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백억원 유산포기" 구준엽, 돈보다 故서희원 '가족' 지킨다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2.07 07: 59

대만의 톱스타이자 국내 가수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기도 한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특히 그녀가 남긴 유산이 1천2백억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구준엽이 이를 포기하고 서희원을 대신해 그의 가족들을 지키겠다고 전해 더욱 먹먹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시나연예,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이와관련, 구준엽은 6일 자신의 SNS에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 갔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 구준엽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라며 첫 심경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아내상을 당한 그였기에 모두의 이목이 구준엽에게 쏠렸던 가운데 처음으로 입을 연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유산과 자녀의 양육권에 관한 내용. 앞서 지난 4일(한국 시간) 대만 둥선방송국(ETTV) 등에 따르면 서희원은 대만에서 국립미술관 부지와 펜트하우스 등 부동산을 다수 소유했다고 밝혔다.  매체 추산에 따르면 서희원이 전남편인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이혼하면서 분할받은 재산 등을 더하면 총 자산은 총 6억위안(약 1천2백억원)으로 추측됐던 바다.  이에 현재 남편인 구준엽이 상속재산의 절반을 요구할 수 있지만, 혼인 유지기간이 짧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더구나 대만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상황. 그랬기에 더더욱 상속재산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다소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구준엽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같은 날 구준엽이 개인 SNS를 통해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고인이  생전 전 남편과 법적분쟁이 있었던 것을 이어받아 아이들의 양육권까지 싸움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 돈보다는 고인의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포스팅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으니 재업로드 "아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재산에 관하여, 변호사의 감독 하에, 아동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으며, 국내외 팬들 역시 고인을 향한 추모와 함께 구준엽에게도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2000년대 초반 교제했으나 결별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22년, 재회에 성공해 깜짝 결혼을 발표해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22년 3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결혼에도 골인했다.마치 영화같은 세기의 스토리에 국내외 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두 사람. 무엇보다 올해 3월,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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