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 이준혁을 통해 아버지를 용서했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강지윤(한지민)이 유은호(이준혁)을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으로 공개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윤은 아버지가 구한 사람이 유은호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강지윤은 서미애(이상희)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다. 서미애는 "그냥 만나라. 아빠가 구해준 게 은호씨라서 다행인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지윤은 "아직도 아빠 선택 이해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미애는 "이제 그만 원망해라. 그만 미워해라"라고 말했다.

이날 강지윤은 서미애의 도움으로 유은호를 만났다. 유은호는 "절대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살아남으라고 하셨다. 그때 지윤씨 아버님이 해주신 말이 지금도 내 안에 있다"라며 "내가 무너질 때마다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버틴다. 지금의 나도 별이도 이렇게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지윤은 유은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유별(기소유)은 아침부터 등교 준비를 하면서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유은호는 "다 예쁘다. 얼른 골라야 한다. 우리 지금 늦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별은 "아빠는 회사 밖에 모른다"라며 토라졌다.

사실 유별은 친구의 생일파티를 앞두고 있었던 것. 유별은 또래 친구들 모두 옷에 신경쓰고 예쁘게 입었지만 자신만 그러지 못해 속상해했다.
유별은 책방에 가서 강지윤을 만났다. 강지윤은 유별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들었고 유별에게 가자고 말했다. 강지윤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강지윤에게 공주 옷에 왕관까지 쓰게 하고 친구 생일 파티 장소에 데려갔다. 강지윤은 친구를 위한 커다란 선물까지 준비해 유별을 행복하게 했다.

유별은 "진짜 고맙다. 언니 진짜 짱이다"라고 말했다. 강지윤은 "원래 친구끼린 서로 돕는 거다. 앞으로 이런 일 있으면 얘기해라"라고 말했다. 유별은 "아빠는 이런 거 이해 못한다"라고 말했다. 강지윤은 "우리 아빠는 더 했다. 머리도 진짜 못 묶었다"라고 말했다.
유별은 "아빠한테 전화해야겠다. 별이가 아침에 아빠한테 밉다고 했다. 아빠가 속상해할 것 같다. 아빠한테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때 유은호가 찾아왔다. 강지윤은 유은호와 유별 부녀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후 강지윤은 아버지의 봉안당에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용서했다. 강지윤은 유은호에게 "이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줘서 고맙다"라며 "이 손 절대 안 놓을 거다. 그러니까 은호씨도 놓지마라"라며 유은호와 함께 손을 잡고 출근하면서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강지윤은 유은호의 계약기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고 "앞으로 거취는 생각해봤나"라며 "은호씨가 가진 능력이 좀 더 빛나는 곳에서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은호는 "여기서 나는 안 빛나나"라고 물었다. 강지윤은 "은호씨 같은 능력 있는 인재를 나만 독점하고 있는 건 내 욕심이다"라고 말했다.

강지윤은 "내 생각은 하지 말고 은호씨는 은호씨만을 위한 결정을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유은호는 "알겠다.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해 이직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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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