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견뎌볼게”..故서희원 떠나보낸 구준엽, 강원래 위로에 먹먹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2.08 13: 15

가수 강원래가 친구 구준엽을 위로했다. 구준엽은 최근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내고 슬픔을 추스르고 있다.
8일 강원래는 개인 SNS를 통해 “준엽이 만나면 함께 많이 울 것 같다. 건강 잘 챙기길 바랄 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구준엽과 나눈 카톡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에서 강원래는 구준엽에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냐. 마음 잘 추스르고 건강 잘 챙겨라”고 위로했다.

그룹 클론(강원래, 구준엽)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위 아(We Are)'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했다.클론(구준엽, 강원래)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를 본 구준엽은 “고마워 원래야. 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고 답장했다. 이에 강원래는 구준엽의 답장에 “힘내자 준엽아”라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준엽이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그의 메시지에서 현재 심경을 알 수 있었다.
앞서 강원래의 아내 김송도 SNS를 통해 구준엽을 위로했던 상황. 김송은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어”라며 “구구 오빠, 지금은 믿기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하지 말고, 후회 없이 울어. 그래서 후회 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라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2일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뒤 고인의 유해를 안고 지난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만은 물론 한국도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제대로된 추모를 마치기도 전에 서희원과 구준엽에 대한 가짜뉴스가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유산 및 양육권 문제에 대한 기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지난 6일 구준엽은 SNS에 직접 글을 남기며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며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서희원의 유산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서희원의 어머니에 모두 양도하겠다고 알린 것.
더불어 구준엽은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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