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회장 선거, 26일 시행..."공정성&투명성 유지에 최선 다할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2.08 19: 26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오는 26일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8일 "선거운영위원회는 모든 후보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절차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8일 오후 2차 회의를 가지고 선거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6일에 진행되며, 투표 장소는 축구회관"이라고 알렸다.
일부 후보들이 선거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선거운영위원회는 후보 자격 심사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문선, 허정무 후보가 주장한 "정몽규 후보의 피선거권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3일과 8일 회의를 열고 해당 사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했다. 법원의 최근 판례를 고려한 결과, 선거운영위원회가 특정 후보의 자격 여부를 단독으로 결정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존재한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등록 후보들의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정무 후보가 선거일 기준 만 70세를 초과해 자격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선거가 ‘재선거’가 아닌 기존 연기된 선거의 연속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존 후보들의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선거운영위원회는 "특정 후보를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거 절차의 공정성과 법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후보들이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선거인단 확대를 주장한 것에 대해, 선거운영위원회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현행 규정상 이를 즉각 반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100명 이상 300명 이하로 구성되며, 직능별 배분 방식은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른다. 이 규정을 변경하려면 협회 이사회의 의결과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필요해 선거운영위원회가 개입할 권한이 없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선거 진행 중 선거인 선정 방식을 바꾸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향후 선거인단 구성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공감하며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최대한 공정한 절차 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할 것이며, 법원이 지적한 문제점을 보완해 선거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